데이빗 린치 아트 라이프 (David Lynch the Art Life, 2015), 존 응우옌,
릭 바네스, 올리비아 니르고르-홀름
제작진
촬영: 제이슨 S.(Jason S.) 제작: 존 구옌(Jon Nguyen) 사브리나 S.서덜랜드(Sabrina S. Sutherland )
편집: 올리비아 니르고르-홀름(Olivia Neergaard-Holm ) 음악: 조나단 벵타(Jonatan Bengta)
수입/배급: (주)에스와이코마드
『할리우드 자신의 스튜디오 빈티지 마이크 앞에 선 ‘컬트의 제왕’ 데이빗 린치.
어린 딸 ‘룰라’에게 들려주는 가장 비밀스러운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아이다호의 작은 마을에서 순수하고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낸 소년이 필라델피아의 예술학교에 진학 후
기괴하고 미스터리한 감독이 되기까지…. 데이빗 린치가 직접 들려주는 그의 작품세계와 진정한 아트 라이프』
의자에 앉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담배를 태우는 데이빗 린치 감독의 모습으로 시작한 다큐는
어떤 수입사인지 아님 어떤 인간이 카피를 썼는지
'천재감독의 은밀한 사생활' 이나 '데이빗 린치의 아주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사생활을 적나라하게'
등의 뻔히 속 보이는 내용이 아닌 (아무리 상술이라도 어찌 저런!)
영화 감독의 삶 이전까지의 이야기를 본인의 나레이션으로 솔직하게 들려주는데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미술에 관련된 게 주를 이루고
당연 자연스럽게 영화보단 젊을 때부터의 미술 작품과 함께 현재도 쉬지 않고 작업하는 모습을 보여
영화인의 데이빗 린치가 아닌 예술인 데이빗 린치의 다큐
그렇기에 비밀스럽거나 은밀한 사생활은 영화를 안봤거나 아님 약 파는 소리며
'예술가이자 한 인간으로서 린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는 기사도 마찬가지
솔직히 다큐를 보면서 기대했거나 의문스러웠던 점은
저렇게 정상적이고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는데 어찌 그의 작품은 그리 초현실적이고 두려울까
하는 부분이었는데 (미술 작품은 영화보다 더 기괴하고 폭력적이고 우울)
본인이 말하지 않은 건지 아님 다큐가 거기까진 깊게 들어갈 의도가 없었는지는 몰라도
작품과 명성에 비해 허무할 정도로 평범한 과거이야기로 마무리지어 심심했으나
데이빗 린치의 미술 작품을 많이 볼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며
첫 연출작 이레이저 헤드(Eraserhead,1977)를 촬영할 당시 행복했던 소회로 나레이션을 마치는
엔딩도 전체적인 내용보단 훨씬 좋음
몇 년 전 신보를 보다 앨범 표지에 David Lynch 이름을 보곤 설마했는데, 진짜 본인 앨범!
2011년 Crazy Clown Time 과 2013년 The Big Dream 두 장의 정규앨범인데
둘 다 일렉을 기반으로 한 엠비언트나 드림 팝 스타일로 의외로 괜찮고
그 나이 때 입문한 앨범치고는 센스가 대단
David Lynch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영화, 가장 좋아하는 ost - Mulholland Drive 'LLorando (Cr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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