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이슈가 됐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인필트레이터 - 잠입자들 (The Infiltrator, 2016)'

인필트레이터 - 잠입자들 (The Infiltrator, 2016), 브래드 퍼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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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브라이언 크랜스톤(Bryan Cranston as Robert Mazur/Bob Musella)  존 레귀자모(John Leguizamo as Emir Abreu) 다이앤 크루거(Diane Kruger as Kathy Ertz)  에이미 라이언(Amy Ryan as Bonni Tischler)

벤자민 브랫(Benjamin Bratt as Roberto Alcaino)  조셉 길건(Joe Gilgun as Dominic)

줄리엣 오브리(Juliet Aubrey as Evelyn Mazur)  올림피아 듀카키스(Olympia Dukakis as Aunt Vicky)

엘라나 아나야(Elena Anaya as Gloria Alcaino)  세이드 타그마우이(Saïd Taghmaoui as Amjad Awan)

제이슨 아이삭스(Jason Isaacs as Mark Jackowski)  루벤 오칸디아노(Rubén Ochandiano as Gonzalo Mora Jr.)

제작진

각본: 엘렌 브라운 퍼맨(Ellen Brown Furman) 원작: 로버트 마주(Robert Mazur)

촬영: 조슈아 라이스(Joshua Reis) 음악: 크리스 하지언(Chris Hajian)

제작사: Good Films 수입: (주)메인타이틀 픽쳐스 배급: 리틀빅 픽쳐스

 

 

 

 

1980년대 미국에서 2년동안 마약조직에 들어가 80여명을 검거해 큰 이슈가 됐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2년의 기간동안 80여명에 거대은행의 비리까지 담았으니 스토리만으로 방대해지는데

사건 자체는 대중적으로 매력있는 소재라 과연 감독이 어떻게 풀어낼 지.. 

 

 

『은퇴를 앞두고 거대한 마약 범죄 조직의 사건을 맡게 되는 특수요원 ‘밥 마주르’(브라이언 크랜스톤)는

  조직의 핵심인물을 체포하기 위해성공한 사업가 ‘로버트 무셀라’로 위장하고 지하의 돈을 세탁해주며 그들의 신뢰를 얻는다.
  단 한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무자비한 조직 안에서 무셀라는 최대 규모의 마약 유통을 담당하는 ‘로베르토 알케이노’(벤자민 브랫)와

  둘도 없는 형제가 되지만 세계적인 은행 BCCI까지 조직에 깊게 연루되면서 순조롭던 잠입수사에 위기가 닥치는데…』

범죄 수사물, 그것도 위장잠입 범죄물임에도 초중반까지는 드라마장르처럼 무난한 흐름, 

중반부 이후부터 조금씩 긴장감도 보여주곤 하는데

스토리의 거대함을 감당하기엔 감독의 연출력이 다소 역부족한 느낌으로

작품이 갖고있는 가장 큰 매력인 위장 수사물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어가지 못해

긴장의 연속성이 떨어져 몰입될 만하면 다시 일상 드라마로 느슨해지는 과정이 반복

특히 하이라이트인 결혼식 장면은 굉장히 스펙타클하고 다이나믹하게 몰고 갈 수 있는

막판 뒤집기 찬스인데 여기서마저 드라마 장르에 가까우니 전체적으로 맥이 풀리는 느낌.

아마도 주인공 개인의 심리적인 부분을 피력하려해서 그런 듯 한데

물론 간과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더 큰 영화적 흥미를 고려했을때 매우 아쉽다는 생각

감독은 극영화 데뷔작 더 테이크(2007)부터 인필트레이터까지 총 4편 모두 범죄 스릴러로

2011년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말고는 대체로 평이나 흥행면에서 기대에 못 미쳤는데

한 장르를 밀고 나가는 건 좋으나 아직은 연출력의 한계로 확실하게 올라서지 못하는 듯.

이번 작품에서 여실히 보여지는 것처럼

서비스 식의 감각적인 영상과 음악은 따로 놀고 주인공의 내면엔 깊숙이 밀착하지 못하며

부산한 인물들을 아우르지 못하니 이야기의 응집력이 떨어질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