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마이어로위츠 이야기 (The Meyerowitz Stories, 2017), 노아 바움백
출연
더스틴 호프만(Dustin Hoffman as Harold Meyerowitz) 아담 샌들러(Adam Sandler as Danny Meyerowitz)
벤 스틸러(Ben Stiller as Matthew Meyerowitz) 엘리자베스 마블(Elizabeth Marvel as Jean Meyerowitz)
엠마 톰슨(Emma Thompson as Maureen) 그레이스 반 패튼(Grace Van Patten as Eliza)
캔디스 버겐(Candice Bergen as Julia) 레베카 밀러(Rebecca Miller as Loretta Shapiro)
주드 허쉬(Judd Hirsch as L.J. Shapiro) 아담 드라이버(Adam Driver as Randy)
제작진
각본: 노아 바움백(Noah Baumbach) 촬영: 로비 라이언(Robbie Ryan) 음악: 랜디 뉴먼(Randy Newman)
편집: 제니퍼 레임(Jennifer Lame) 제작사:IAC Films, Scott Rudin Productions
1990년대 후반부터 꾸준히 작품을 선보였지만 특별히 눈에 띄는 작품이 없다가
드디어 2012년 '프란시스 하'로 단숨에 작가주의 감독으로 올라선 노아 바움백 (Noah Baumbach)
감독의 작품으로 최근작인 위 아 영(2014)이나 미스트리스 아메리카(2015) 등 평론가들은 선호했으나
이상하게도 매번 2%이상 뭔가가 아쉬웠었는데
이번 신작은 캐스팅부터가 더스틴 호프만, 엠마 톰슨, 아담 샌들러, 벤 스틸러 등
확실히 기존 작품보다 두터우니 부족했던 2% 이상이 나오기를~
『마이어로위츠 집안의 세 남매가 연로한 조각가 아버지의 회고전을 준비하기 위해 재회한다.
오랜 세월동안 뿌리내린 가족의 갈등은 아버지를 떠나보내야 하는 지금 풀릴 수 있을 것인가?』
뉴욕을 배경으로 한 이번 작품도 시작하자마자 쉴 새 없는 대사는 여전하며
정신 사나운 수다가 익숙해질 무렵 감독이 말하고자하는 바가 어렵지 않게 드러나고
스토리 역시도 기발하거나 반전을 기대하는 정도가 아닌 저 나라 저 도시에선 익숙한 스토리.
한때 유명했으나 지금은 조촐한 회고전이 전부인 괴팍한 조각가 아버지를 중심으로
과거 상처뿐인 배다른 삼남매의 가족 드라마로 서로 싸우다 결국 화해하고 훈훈하게 마무리인데
나름 각기 다른 캐릭터로 감독 특유의 미국적 유머가 깔려있지만
개성강한 캐릭터들이라지만 좀 뻔하고 인위적이라 유기적이지 못해 매력적이지 않고
예상 그대로 순차적으로 흘러가는 이야기도 감동적이지 않고 여운도 별로.
그렇게 평범한 드라마로 끝내긴 싫었는지 엔딩에선 뜬금없이 떡 하니 여지를 남기는데
흐름상 문맥상 부자연스러워 궁금하지도..
제 2의 우디 앨런이라는 닉 네임이 마음에 들어서인지 위 아 영 (While We're Young, 2014) 때부터
진해진 향수는 이번 작품에선 아예 노골적이고 직접적이라 오히려
노아바움백의 색깔이 없어지는 느낌이여서 아쉬우며
영화를 보는 내내 웨스 앤더슨 감독의 로얄 테넌바움(2001)이 떠올랐는데
스타일의 차이가 너무 커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내공의 차이도 상당하지 않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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