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 (The Treacherous, 2014), 민규동
출연
주지훈(임숭재 역) 김강우(이융 역) 천호진(임사홍 역) 임지연(단희 역) 이유영(설중매 역) 송영창(유자광 역)
조한철(박원종 역) 차지연(장녹수 역) 장광 (영의정 역) 정인기( 대사성 역) 기주봉 (백정 김씨 역)
류선영(대사성 부인 역) 서지승(영의정 딸 역)
제작진
각본:이윤성, 민규동 촬영:박홍열 조명:정해지 음악:김준성 미술:이태훈 편집:김선민
제작:(주)수필름 배급:롯데엔터테인먼트
『연산군 11년,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하려는 자가 득실거리니, 그야말로 간신들의 시대가 도래했다.
“단 하루에 천년의 쾌락을 누리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나이다!”
연산군은 임숭재를 채홍사로 임명하여 조선 각지의 미녀를 강제로 징집했고, 그들을 운평이라 칭하였다.
최악의 간신 임숭재는 이를 기회로 삼아 천하를 얻기 위한 계략을 세우고,
양반집 자제와 부녀자, 천민까지 가릴 것 없이 잡아들이니 백성들의 원성이 하늘을 찔렀다.
"왕을 다스릴 힘이 내 손안에 있습니다! 내가 바로 왕 위의 왕이란 말입니다!"
임숭재와 임사홍 부자는 왕을 홀리기 위해 뛰어난 미색을 갖춘 단희를 간택해 직접 수련하기 시작하고,
임숭재 부자에게 권력을 뺏길까 전전긍긍하던 희대의 요부 장녹수는 조선 최고의 명기 설중매를 불러들여 단희를 견제한다.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다툼이 시작되고,
단희와 설중매는 살아남기 위해 조선 최고의 색(色)이 되기 위한 수련을 하게 되는데…』
무슨 내용인지 누가 만들었는지조차 알려고하지 않은 채 어찌어찌해서 보게되었는데
보면서도 왜 이걸 보고있는거지 라며 몇 번이고 남은 시간을 체크;
혹시나 했던 눈요기도 일반적인 접근과는 조금 다른 표현이라 그닥 에로틱함도 없었으나
그래도 화려한 비주얼만큼은 다른 사극보단 인상적
연산군 말년, 연산군과 희대의 간신이었던 임사홍과 임숭재 부자,
여기에 채홍이라하는 1만명의 궁녀 강제 징집 사건이 중심이 되어 이러쿵 저러쿵.
연산군의 폭정과 간신배들의 권력다툼 그리고 운평이라 칭한 궁에 입성한 여인들은
표면적으론 유기적인 관계를 보여주지만 어느 하나 주가 되지 못해
대체 무슨 얘길 하고 싶은건지..
차라리 '파격적'이라고 앞세웠던 마케팅처럼 아예 노골적인 19금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이렇게 어정쩡한 포지션보단 나았을 듯
그나마 이번 작품을 통해 확실히 발전한 모습을 보인 주지훈과 김강우의 연기가 위안정도
김태용 감독과 연출했던 데뷔작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1999)'만 하더라도 이후
충무로를 책임질 기대주였는데 어느새 너무나 평범한 상업영화 감독으로 자리 잡은 민규동 감독에겐
더 이상 큰 기대는 어려울 거 같아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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