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안 - 천 개 행성의 도시 (Valerian and the City of a Thousand Planets, 2017), 뤽 베송
출연
데인 드한(Dane DeHaan as Major Valerian) 카라 델러바인(Cara Delevingne as Sergeant Laureline)
클라이브 오웬(Clive Owen as Commander Arün Filitt) 알랭 샤바(Alain Chabat as Bob the Pirate)
에단 호크(Ethan Hawke as Jolly the Pimp) 허비 행콕(Herbie Hancock as the Defence Minister)
크리스(Kris as Sergeant Neza) 샘 스프루엘(Sam Spruell as General Okto Bar) 리아나(Rihanna as Bubble)
룻거 하우어(Rutger Hauer as the President of the World State Federation)
제작진
원작: 피에르 크리스틴(Pierre Christin) 각본: 뤽 베송(Luc Besson) 촬영: 티에리 아보가스트(Thierry Arbogast ) 편집: 줄리앙 레이(Julien Rey) 음악: 알렉상드르 데스플라(Alexandre Desplat) 수입/배급: 판씨네마(주)
미술: 허그즈 티산디어(Hugues Tissandier) 제작: 뤽 베송(Luc Besson) 비르지니 베송-실라(Virginie Besson-Silla)
제작당시의 우려는 개봉 후 우려에서 그치지 않고 악몽 수준이 되어버린,
아마도 올 해 가장 폭망한 영화 0순위에 손 꼽히는 발레리안!
2억 천만불이 되는 어마어마한 제작비와 뤽베송과 최고 수준의 스텝,
여기에 SF 판타지에 바이블로 불리는 코믹북 '발레리안과 로렐린'이 원작인데
대체 어떻게 나왔길래 흥행도 폭망이고 비평도 최악일지 대단히 호기심.
『수천 종의 외계종족이 평화롭게 살고 있는 28세기의 우주.
에이전트 발레리안과 로렐린에게 30년 전 사라진 행성 뮐의 마지막 남은 컨버터를 되찾아 오라는 미션이 내려진다.
그들은 키리안 행성의 빅마켓에서 컨버터가 거래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미션을 수행하지만,
뜻하지 않게 암흑시장 외계종족의 표적이 되어버린다.
가까스로 컨버터를 구출해 낸 그들은 우주수호부의 본거지 알파로 향하고, 제한된 시간 안에 평화를 위협하는 레드존에 진입해
위협 요소를 제거해야 하는 새로운 임무를 받게 된 발레리안과 로렐린.
하지만 이 모든 사건이 자신들이 구출한 컨버터와 연계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데이빗 보위의 ‘Space Oddity’와 함께 우주정거장 알파의 성장과정을 보여주는 오프닝과
외계 행성인 '뮐'의 일상적이고 평화로운 풍경까진 인상적이진 않아도 뭐 그럭저럭 넘어가겠으나,
이 영화를 책임질 데인 드한과 카라 델러비인이 나오는 순간
아니, 둘의 대화가 시작되는 순간, 아 이런.. 초장에 이 정도로 강렬하게 초를 치다니!
원작에 충실한건지 새로운 스타일로 각색을 한 건지는 모르겠으나
지금이 어느 때인데 플레이보이 상사와 츤데레 부하의 캐릭터로
헛웃음도 안나오는 구식 헐리웃 유머를 시종일관 천연덕스럽게 펼치는데, 데인 드한이 애처롭기까지;
스토리가 좋아도 메인 캐릭터 둘이 저리 삽질하면 집중이 안되는데
스토리까지 원작을 살리지 못한 특별할 거 없는 평범함이니 이건 답이 없음
주연인 데인 드한이나 카라 델러비인의 안타까움은 둘째치고
요즘 정극으로 좋은 모습 보여준 에단 호크는 무슨 생각으로 그런 캐릭터를 맡은건지
한술 더 떠 리한나도 거기서 뭐 하는건지 ㅎ
개봉일이 정해지면서 나온 포스터를 보고 왠지 입에 붙지 않는 긴 제목도 비슷한
2012년 테일러 키취의 역작 '존 카터 : 바숨 전쟁의 서막' 이 떠오르던데
두 작품 우열을 가르기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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