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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현실을 외면한 따뜻한 가족 드라마 영화 '해피 버스데이 (Birthday Card, 2016)'

해피 버스데이 (Birthday Card, 2016), 요시다 야스히로

 

 

출연

미야자키 아오이(Aoi Miyazaki)  하시모토 아이(Hashimoto Ai)  유스케 산타마리아(Yusuke Santamaria)

스가 켄타(Suga Kenta)  나카무라 아오이(Nakamura Aoi)  타니하라 쇼스케(Tanihara Shosuke)

도구치 요리코(Douquchi Yoriko)  키무라 타에(Tae Kimura)

제작진

각본:요시다 야스히로(Yasuhiro Yoshida)  음악:키다 슌스케(Shunsuke Kida) 키무라 카에라(Kimura Kaela)

촬영:키무라 신야(Shinya Kimura)   편집:무라카미 마사키(Masaki Murakami)   수입/배급:(주)티캐스트

 

 

『엄마가 떠나기 전 약속한 대로, 일 년에 한 번씩 생일카드를 받게 된 노리코.

  생일카드 속에는 엄마 요시에가 딸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선물들이 담겨있다.

  항상 밝고 씩씩한 엄마와는 달리 주연보다는 조연이고 싶었던 노리코는 엄마의 생일카드와 함께 매년 특별한 추억을 쌓으며

  조금씩 성장한다. 그리고 드디어 스무 살 생일을 맞이한 노리코는 엄마의 마지막 생일카드를 받게 되는데…』

 

소박하지만 누구나 한번쯤 살아보고 싶을 정도로 청명하고 아름다운 지방을 배경으로

잔잔한 선율과 함께 자상하고 선한 이미지의 배우들이 보여주는 모범적이고 이상적인

영화의 초반 가족의 모습은 별 내용이 없어도 잔잔하고 따뜻.


엄마인 미야자키 아오이가 세상을 떠나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아무리 밝고 긍정적인 집안이지만 엄마가 죽은 지 일년밖에 안됐는데

이전보다 더 활기찬 아이들의 모습에 좀 당황스럽기도.

 

아픔이나 시련이 보이지 않는 이런 모습은 영화 내내 이어지며 오히려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엄마의 바램대로 더 단단해져 주인공인 딸은 자신의 단점까지 극복!

물론 매년 아이들의 생일 때 미리 준비해 둔 엄마의 편지가 큰 힘이 되었음은 당연지사


'어두운 이야기는 하지 않고 밝은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

감독의 얘기처럼 아주 어둡고 상처 깊은 큰 사건임에도 포스터 그대로 행복이 넘치는 분위기며

중간중간 소소한 유머까지 곁들여 누가 봐도 엄마의 빈자리는 느껴지지 않는 가족의 일상이기에

따뜻한 분위기지만서도 한편으론 비현실적이고 이질적인 느낌.

저런 가정이 실제 있을테고 또 이상적인 모습이나 현실을 사는 다수를 생각해보면 또..

 

아무튼 전형적인 신파인 줄 알았는데 그 정도까진 아니고 

감독의 의도대로 밝고 희망적인 가족드라마로 특히 동화처럼 이상적인 모녀의 이별이야기가

뻔한 스토리지만 거부감없이 잔잔하고 훈훈하게 마무리.

 

애틋하면서도 강한 엄마의 모습을 너무나 예쁘게 보여준 미야자키 아오이의 연기는

한층 더 성숙해져,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부분까지 커버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