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러너 2049 (Blade Runner 2049, 2017), 드니 빌뇌브
출연
라이언 고슬링(Ryan Gosling as K) 해리슨 포드(Harrison Ford as Rick Deckard)
아나드 아르마스(Ana de Armas as Joi) 실비아 혹스(Sylvia Hoeks as Luv)
자레드 레토(Jared Leto as Niander Wallace) 로빈 라이트(Robin Wright as Lt. Joshi)
데이브 바티스타(Dave Bautista as Sapper Morton) 맥켄지 데이비스(Mackenzie Davis as Mariette)
우드 해리스(Wood Harris as Nandez) 데이빗 다스트말치안(David Dastmalchian as Coco)
레니 제임스(Lennie James as Mister Cotton) 숀 영(Sean Young as Rachael)
에드워드 제임스 올모스(Edward James Olmos as Gaff)
제작진
원작: 필립K.딕(Philip K. Dick) 각본:햄턴 팬쳐(Hampton Fancher) 마이클 그린(Michael Green)
촬영: 로저 디킨스(Roger Deakins) 음악: 벤자민 월피쉬(Benjamin Wallfisch) 한스 짐머(Hans Zimmer)
미술: 데니스 가스너(Dennis Gassner) 편집: 조 워커(Joe Walker) 수입/배급: 소니 픽쳐스
오랜 기간 동안 만들어지네마네 우여곡절 많았던 블레이드 러너,
그만큼 섣불리 손 대기가 무지 버거운 작품이기에 이 작품만큼은 리들리 스콧 아니면 안된다 했었는데
결국 이 감독 저 감독 거치다 결국 드니 빌뇌브로 낙점
드니 빌뇌브 감독의 팬이긴해도 솔직히 조금은 불안한 맘이지만 어찌됐든 하반기 손꼽아 기다리던 영화이니!
『인간과 리플리컨트가 혼재된 2049년.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리플리컨트를 쫓는 블레이드 러너 ‘K’(라이언 고슬링)는 임무 수행 도중
약 30년 전 여자 리플리컨트의 유골을 발견하고 충격적으로 출산의 흔적까지 찾아낸다.
리플리컨트가 출산까지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사회에 큰 혼란이 야기되므로 이를 덮으려는 경찰 조직과,
그 비밀의 단서를 찾아내 더욱 완벽한 리플리컨트를 거느리고 세상을 장악하기 위해 ‘K’를 쫓는 ‘니안더 월레스’(자레드 레토).
리플리컨트의 숨겨진 진실에 접근할수록 점차 정체성의 혼란을 겪게 되는 ‘K’는
과거 블레이드 러너였던 ‘릭 데커드’(해리슨 포드)를 만나 전혀 상상치 못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처음 만든 장르임에도 새로운 SF라는 호평을 받았던 컨택트처럼
블레이드 러너도 초반부터 자신의 색깔을 보여주며 전작의 무게에서 벗어나 보이지만
영화적 스타일은 달리 할 수 있다해도 철학적인 주제와 문제의식 등은 바뀔 수도, 바꿔서도 안되는 만큼
전작의 위엄을 계승하면서도 동일선상에 있는 또다른 세계관을 기대 이상으로 멋지게 표현
다만 2시간 40분 가량의 러닝타임과 느린 이야기 전개로 인해 답답한 면이 없지 않고
비주얼로 반 먹고 들어가는 SF인데도 컨택트와 마찬가지로 시각적인 즐거움이나 놀라움은 별로이나
화려하진 않지만 자잘하고 디테일한 영상 효과는 흥미롭고 사실적
오히려 그렇기에 영리한 선택이고 또 감독의 장점을 잘 부각시켰다 생각되며
괜히 블레이드 러너 후속편이라 내용보다 비주얼에 더 무게를 실었다면 끔찍한 후속편이 될 수도
물론 시각적 볼거리가 아닌 영화 전체의 영상은 장르적 특성을 넘어
드니 빌뇌브 감독 특유의 스타일로 인상적이고 무엇보다 원작에서 30년이 지난 시점의 이야기를
가장 합리적이고 좋은 방향으로 풀어갔다는 점이 이번 영화에서 젤 잘한 부분이라 생각이지만
이후 후속편까지 생각해서 그런건지 몰라도 핵심 인물 중 하나인 월레스(자레드레토)에 대한 부분이나
후반부 반란을 준비하는 세력 등은 애매모호하고 미흡하며
라이언 고슬링과 해리슨 포드의 허접한 결투씬이나 또 라이언 고슬링과 실비아 혹스의 결투씬도
아 꼭 저렇게 연출해야했나 싶을 정도로 의문이 들어 아쉬움
기대이상인 부분도 또 기대가 큰 만큼 아쉬움도 있는, 후속작이 또 기다려지는 블레이드 러너 2049.
이번 기회에 오리지널 파이널 컷을 다시 봤는데 어떤 후속작이 나와도 범접하기 어렵다 싶고
최선을 다 했을 드니 빌뇌브 감독 이번에 머리 무지하게 아팠을 듯
'보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랭크 그릴로의 정극 도전 '겟어웨이 드라이버 (Wheelman, 2017)' (0) | 2017.12.12 |
---|---|
넷플릭스의 재패니메이션 '블레임 (BLAME!, 2017)' (0) | 2017.12.12 |
김영하 작가와 원신연 감독의 만남 '살인자의 기억법 (MEMOIR OF A MURDERER, 2016)' (0) | 2017.12.12 |
여러모로 아쉬운 '어메이징 메리 (Gifted, 2017)' (0) | 2017.12.12 |
첫 연출작이라는 점에서 의의 '여배우는 오늘도 (The Running Actress, 2017)' (0) | 2017.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