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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방송의 몰락, 10년의 전쟁 '공범자들 (Criminal Conspiracy, 2017)'

공범자들 (Criminal Conspiracy, 2017), 최승호


 

제작진

각본:정재홍  촬영:최형석  음악:정용진  편집:윤석민  프로듀서:정상진 

제작:뉴스타파(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배급:(주)엣나인필름

 

 

한때 MBC PD수첩의 수장이었던 최승호pd의 자백(2016)에 이은 두번째 다큐 연출작으로

자백도 진지하게 봤었는데 이번 작품은 어떨지,

아마 얼마 전 봤었던 '7- 그들이 없는 언론(2016)'과 크게 다르진 않을 듯한데.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 보도로 MB정부가 큰 타격을 입자 본격적인 언론 장악이 시작된다.

  첫 타겟이 된 KBS가 권력에 의해 점차 무너지고, 20104대강 사업의 실체를 고발한 MBC 도 점령당한다.

  결국 방송 검열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으면서, 더 이상 공영방송이 아닌 권력의 홍보 기지로 전락한 KBSMBC.

  2014년 세월호 참사의 오보와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진실마저 은폐하려 한다.

  최승호 감독은 지난 10년 동안 공영방송을 망친 주범과 그들과 손잡은 공범자들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다시 한 번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어차피 다룬 주제가 동일하고 다큐라는 장르라 두 작품이 거의 비슷하고

7년 그들이 없는 언론에서 다뤘던 YTN 방송사 대신  KBS가 조금 나왔다는 정도며

아무래도 최승호pd의 출신으로 가장 심각하게 망가져버린 MBC가 주연이 될 수밖에.


두번째 연출작이라 그런지 자백보다 매끄럽게 흘러가고

무엇보다도 아직도 현장에서 혈기왕성한 젊은 친구들 못지 않은 직업에 대한 열정에 놀라웠고

후반부 암투병으로 몰라보게 엄청 야윈 이용마 기자 나오는 부분은 마음이 참..

 

이번 MBC KBS 대대적파업의 시발점이 된 

김민식pd의 용기있는 퍼포먼스에 진정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