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 리스트 (Kill List, 2011), 벤 휘틀리
출연
닐 마스켈(Neil Maskell as Jay) 마이클 스마일리(Michael Smiley as Gal) 해리 심슨(Harry Simpson as Sam)
미안나 버링(MyAnna Buring as Shel) 엠마 프라이어(Emma Fryer as Fiona) 로빈 힐(Robin Hill as Stuart)
스트루안 로저(Struan Rodger as The Client) 벤 크롬턴(Ben Crompton as Justin)
마크 켐프너(Mark Kempner as The Librarian)
제작진
각본: 에이미 점프(Amy Jump) 벤 휘틀리(Ben Wheatley) 촬영: 로리 로즈(Laurie Rose) 3
음악: 짐 윌리엄스(Jim Williams) 미술: 데이빗 버터워스(David Butterworth) 편집: 로빈 휠(Robin Hill)
제작: 클레어 존스(Claire Jones) 앤드류 스타케(Andrew Starke) 수입/배급: S&S
얼마 전 봤던 '프리 파이어'의 감독인 벤 휘틀리를 본격적으로 알린 작품이라는데,
어떤 영화인지 종 잡을 수는 없으나 일단 먼지 모를 호감.
『참전군인으로 아내에게 무시당하는 찌질이 제이는 친구 갤의 청부살인 제안을 받아들인다.
첫 대상은 신부, 두 번째는 도서관 사서. 타켓의 음흉함에 분노의 광기가 폭발하고 점점 더 처절하고 난폭한 응징을 가하는데…』
표지의 음산한 기운과는 달리 초반부는 의외로 지루한 드라마 전개인데
중반부 넘어가면서 영화는 뜬금포 긴장과 폭력을 날리더니
이윽고 후반부부터 본격적인 감독의 속내를 여과없이 맘대로 보여주는,
거칠고 불친절하지만 상당히 인상적이고 논란의 여지가 많은 작품.
전역군인의 트라우마를 지닌 주인공은 불안한 현실과 가정의 불화 등으로
한순간에 잔인한 폭력성을 드러내고 이어 겉잡을 수 없이 되는..
중간까지 그런식의 이해를 후반부터 아예 어이없이 비웃어버리는 당혹스런 전개에
엔딩 타이틀이 다 올라갈 때까지 한동안 멍.
프리파이어의 감독이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질 않는 완전 다른 스타일의 작품이며
다소 난해하고 복잡하지만 심오한 스토리부터
드라마로 시작해서 고어 호러 오컬트까지 혼재된 장르안에서도 일관되게 밀어부치는 감독의 힘이 대단!
결코 유쾌하거나 깔끔한 영화가 아니여서 호불호가 심하지만
영화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겐 좋은 교재가 될 만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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