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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B급 정서 만끽하는 '프리 파이어 (Free Fire, 2016)'

프리 파이어 (Free Fire, 2016) 벤 휘틀리


 

출연

샬토 코플리(Sharlto Copley as Vernon)  브리 라슨(Brie Larson as Justine)  킬리언 머피(Cillian Murphy as Chris)

아미 해머(Armie Hammer as Ord)   잭 레이너(Jack Reynor as Harry)   샘 라일리(Sam Riley as Stevo)

마이클 스마일리(Michael Smiley as Frank)  엔조 실렌티(Enzo Cilenti as Bernie)

패트릭 버긴(Patrick Bergin as Howie)  톰 데이비스(Tom Davis as Leary)

제작진

각본: 에이미 점프(Amy Jump) 벤 휘틀리(Ben Wheatley)    촬영: 로리 로즈(Laurie Rose

음악: 제프 배로우(Geoff Barrow) 벤 살리스버리(Ben Salisbury)   미술: 파키 스미스(Paki Smith

편집: 에이미 점프(Amy Jump) 벤 휘틀리(Ben Wheatley)   제작: 앤드류 스타크(Andrew Starke

수입/배급: (주)영화사 오원

 

 

작년 연말 2017년 기대작 중 하나로 뒤늦게 별 이슈없이 개봉했는데 예고편도 흥미로웠고

듣보잡 감독도 아니고 더군다나 초특급 A정도까진 아니더라도 이 정도 캐스팅이면

어디 내놔도 남부럽지 않은 수준임에도 미국에서도 조용히 내려진 듯 싶고해서 좀 의아한 생각

 

『보스턴의 폐공장, 무기밀거래를 위해 만난 크리스(킬리언 머피)와 버논(샬토 코플리).

  그리고 브로커 저스틴(브리 라슨)과 오드(아미 해머).

  현장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되었던 해리(잭 레이너)와 스티보(샘 라일리)가 맞닥뜨리게 되고,

  그가 쏜 한 발의 총격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무차별 총격전이 벌어진다.
  그리고 의문의 저격수들 마저 그들을 공격하기 시작하는데...』

 

 

예고편에서의 느낌 그대로.

'스내치'나 '저수지의 개들'류의 정서나 분위기이며

이런 영화들의 특징인 여러 캐릭터의 쉴새 없는 수다와 뒷통수에 뒷통수를 더하는 내용,

거기에 영화 제목처럼 러닝타임 내내 무차별 총격 등.


그럭저럭 아주 형편없는 작품은 아니나

단선적인 스토리라인임에도 평이한 구성, 더구나 한정적인 공간이다 보니

다양하고 재밌는 캐릭터들의 지치지않는 대사와 총질이 그저그런 B급감성의 영화로만 머무는 듯.

 

이젠 흔한 스타일이지만 캐릭터들의 유기적관계라던가 아님

최소한 구성적인 측면에서라도 좀 더 힘을 썼더라면  

캐스팅도 캐스팅인만큼 지금보다는 확연히 다른 양상이 되었을 수도.


벤 휘틀리 감독의 전작인 '하이-라이즈(2015)'도 어렵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주제와 이야기인데도

중심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겉도는 느낌이라 안타까웠으나 한편으론 

그래도 연출력은 어느정도 보이는 거 같아 다음 작품은 괜찮겠다 싶었는데

이번 영화도 만족보다는 못내 아쉬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