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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8인의 수상한 신사들 (Ryuzo and the Seven Henchmen, 2014)

8인의 수상한 신사들 (Ryuzo and the Seven Henchmen, 2014), 기타노 타케시


 

출연

후지 타츠야(Tatsuya Fuji as Ryuzo)   콘도 마사오미(Masaomi Kondō as Masa)

나카오 아키라(Akira Nakao as Mokichi)   니시가와 토오루(Tooru Shinagawa as Mac)

히우라 벤(Ben Hiura as Ichizo)   요시자와 켄(Ken Yoshizawa as Taka)

오노데라 아키라(Akira Onodera as Yasu)   카츠무라 마사노부(Masanobu Katsumura as Ryuhei)

만다 히사코(Hisako Manda as Hostess)   키타노 다케시(Beat Takeshi as Murakami)

제작진

각본: 기타노 다케시(Kitano Takeshi)   촬영: 야나기시마 카츠미(Katsumi Yanagishima

음악: 스즈키 케이이치(Suzuki Keiichi)   미술: 이소다 노리히로(Norihiro Isoda

편집: 기타노 다케시(Kitano Takeshi) 오오타 요시노리(Yoshinori Oota

제작: 모리 마사유키(Masayuki Mori) 요시다 타키오(Takio Yoshida)   수입/배급: 영화사 진진

 

 

한 때의 임팩트가 너무 커서 그런지 이제는 존재감이 많이 약해져버린 타케시 감독의 최근작으로

(올해 아웃레이지 3부작의 완결인 '아웃레이지 최종장'을 연출했다는데 아직 미개봉이라)

2014년 작이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최근에 개봉,

그 당시 현지에서나 뒤늦게 개봉하는 국내에서나 시덥잖은 반응으로 봐선

옛날의 다케시를 지우고 편하게 관람해야 할 듯

 

『아들 부부가 여행으로 집을 비운 사이 걸려 온 보이스피싱 전화 한 통에 순진하게 속아 넘어갈 뻔한 류조.

  그는 한때 이름을 알렸던 야쿠자의 옛 동료들과 함께 자신들을 무시했던 사기범을 쫓기로 한다.

  하지만 사기범 뒤에는 깡패 조직이 뒤를 봐주고 있음을 알게 되는데… 과연, 그들은 옛 명성을 잇는 활약을 펼칠 수 있을까?

 

원제가 류조와 일곱명의 부하들인데 수입사의 누군가가 무슨 생각으로

8인의 수상산 신사들이라는 보다 점잖은 타이틀로 바꿨는지,

중반부에 한 명이 더 들어가 정확하게 숫자를 맞추려 한건지..  

바뀐 제목보다 한술 더 뜨는 포스터는 코믹 조폭 상업영화로 포장했는데 좀 민망;


앞서 약해진 존재감이 여과없이 보여준 느낌으로

이젠 손톱 발톱뿐만 아니라 이빨까지 흔들리는 다케시 작품을 보자니 애잔함이..

은퇴한 노년의 야쿠자들의 한바탕 소동처럼

다케시 감독도 이것저것 다 내려놓고 비슷한 연배 배우들과 즐겁게 논 듯.


옛날의 기타노 다케시를 기대하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관람한다면

유치하고 한 번씩 오글거려도 편한게 볼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