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의 다크 유니버스 '미이라 (The Mummy, 2017)'

미이라 (The Mummy, 2017), 알렉스 커츠만

 

출연

톰 크루즈(Tom Cruise as Nick Morton)  에나벨 월리스(Annabelle Wallis as Jennifer)

소피아 부텔라(Sofia Boutella as Ahmanet)  러셀 크로우(Russell Crowe as Dr. Henry Jekyll)

제이크 존스(Jake Johnson as Chris Vail)  코트니B. 반스(Courtney B. Vance as Colonel Greenway)

마르완 켄자리(Marwan Kenzari as Malik)  하비에르 보텟(Javier Botet as Set)

제작진

각본: 크리스토퍼 맥쿼리(Christopher McQuarrie) 딜란 커스만(Dylan Kussman) 데이빗 코엡(David Koepp)

존 스파이츠(Jon Spaihts)   촬영: 벤 세레신(Ben Seresin)   음악: 브라이언 타일러(Brian Tyler) 

미술: 존 허트만(Jon Hutman)   편집: 지나 허쉬(Gina Hirsch) 폴 허쉬(Paul Hirsch)

앤드류 몬셰인(Andrew Mondshein)  수입/배급:UPI코리아

 

 

디즈니의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파죽지세 성공가도를 달리고 

워너에서도 DCEU(DC 익스텐디드 유니버스)로 자리를 잡으니

특별히 머 내세울 게 없던 유니버설이 뒤늦게 클래식 몬스터를 끄집어 내어 다크 유니버스를 시작.

 

드라큘라부터 늑대인간, 프랑켄슈타인, 투명인간, 반헬싱, 노틀담의 꼽추, 오페라의 유령 등등

엄청 고민했을 수뇌부의 첫 번째 타자가 바로 미이라인데

개봉 전부터 불안불안하더니 결국 첫 주자부터 꼬여버린 듯..

 

『사막 한 가운데, 고대 이집트 미이라의 무덤을 발견한 닉(톰 크루즈)은 미이라의 관을 수송하던 중 의문의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한다.  

  그러나 죽음에서 다시 깨어난 닉!

  그는 자신이 발견한 미이라 무덤이 강력한 힘을 갈구한 잘못된 욕망으로 인해 산 채로 봉인 당해야 했던 아마네트 공주의 것이며,

  자신이 부활하게 된 비밀이 이로부터 시작됨을 감지한다.
  한편, 수천 년 만에 잠에서 깨어난 아마네트는 분노와 파괴의 강력한 힘으로 전 세상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 하고,

  지킬 박사(러셀 크로우)는 닉에게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전하게 되는데...』

 

평소 연출보다 각본이나 제작으로 더 입지를 굳힌 알렉스 커츠만 감독이

이런 막중한 자리를 맡았다는 것도 좀 의외였는데,

영화를 봐도 의외의 궁금증은 풀리지 않는, 도대체 왜 이 감독이 연출했을까

 

연출도 안습이지만 '유니버스'라는 거대한 타이틀을 걸어놓고 스토리가 왜케 엉성한지

어찌어찌 지킬박사도 등장하고 앞으로의 떡밥도 많이 깔고 했는데

마블과 디시와 경쟁하려한다면 좀 더, 아니 한참 더 잘 짜여지고 촘촘한 스토리라인이 필수.  

그 옛날 브랜드 프레이저와 레이첼 와이즈의 미이라가 그립다는 후기들이 이해되고 

다크유니버스를 단순 오락 호러 영화로 착각한 것인지 참으로 헛웃음만 나오며

그냥 몬스터라해서 말만 다크라면 상당히 곤란.

 

배트맨을 다시 최정상으로 올려놓은 건 공포나 호러의 단순 다크가 아니라

탄탄한 스토리와 최고의 연출로 중무장한 말 그대로 '다크나이트'였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