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 (Okja, 2017), 봉준호
출연
안서현(Ahn Seo-hyun as Mija) 틸다 스윈튼(Tilda Swinton as Lucy Mirando) 폴 다노(Paul Dano as Jay)
변희봉(Byun Hee-bong as Heebong) 브티븐 연(Steven Yeun as K) 릴리 콜린스(Lily Collins as Red)
셜리 헨더슨(Shirley Henderson as Jennifer) 다니엘 헨셜(Daniel Henshall as Blond)
데본 보스틱(Devon Bostick as Silver) 제이클 질렌할(Jake Gyllenhaal as Johnny Wilcox)
최우식(Choi Woo-shik as Kim Woo-shik) 윤제문(Yoon Je-moon as Mundo Park)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Giancarlo Esposito as Frank Dawson)
제작진
각본:봉준호, 존 론슨(Jon Ronson) 촬영:다리우스 콘지(Darius Khondji) 음악:젬마 번즈(Jemma Burns) 정재일
미술:이하준, 케빈 톰슨(Kevin Thompson) 편집:양진모, 한미연
제작:플랜B 엔터테인먼트, 케이트 스트리트 픽처 컴퍼니, 루이스 픽처스 배급:(주)NEW
이미 제작 전부터 영화 내외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던 옥자이기에 별 다른 의심도 없을 뿐더러
봉감독과 넷플릭스 조합이 왠지 서로가 괜찮은 느낌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안서현)에게 옥자는 10년 간 함께 자란 둘도 없는 친구이자 소중한 가족이다.
자연 속에서 평화롭게 지내던 어느 날, 글로벌 기업 ‘미란도’가 나타나 갑자기 옥자를 뉴욕으로 끌고가고,
할아버지(변희봉)의 만류에도 미자는 무작정 옥자를 구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여정에 나선다.
극비리에 옥자를 활용한 ‘슈퍼돼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미란도 코퍼레이션’의 CEO ‘루시 미란도’(틸다 스윈튼),
옥자를 이용해 제2의 전성기를 꿈꾸는 동물학자 ‘죠니’(제이크 질렌할),
옥자를 앞세워 또 다른 작전을 수행하려는 비밀 동물 보호 단체 ALF까지.
각자의 이권을 둘러싸고 옥자를 차지하려는 탐욕스러운 세상에 맞서, 옥자를 구출하려는 미자의 여정은 더욱 험난해져 간다.』
내심 전작 '설국열차'가 못내 실망스러웠고 먼저 본 사람들의 반응도 미덥잖아 불안했고
시놉 자체도 그리 땡기는 스토리가 아니었고해서 조심스레 관람했는데
우려했던 것보다 다행이고 기대 이상인 부분도 있고 기대만큼도 있는.
전 작품 설국열차가 맘 먹고 준비한 부담 백배 글로벌 프로젝트라 어딘가 모르게
영화 전반적으로 압박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분위기가 느껴졌다면
'옥자'는 전 작품 이상으로 화려한 스텝과 배우는 물론
본격적인 해외영화임에도 플랜B엔터테인먼트와 넷플릭스 제작이라 그런지
감독이 하고자하고 또 자신있어하는, 말 그대로 감독의 역량을 믿고 전권을 위임한 듯.
속사정은 그들만 아는 거라 불확실하지만
영화가 전체적으로 한층 여유롭게 보여지고 봉감독의 장점이 더욱 잘 살려진 느낌~
연출에 있어서만큼은 세계 누구와 견주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 실력이라
연출은 조금도 의심할 필요가 없었지만 그런 탑클라스 연출을 감싸안을 스토리가 관건이었는데,
유전자변형이니 어쩌니해도 결국은 자연과 자본, 휴머니즘의 보편적인 무난한 주제와
봉감독 스타일의 풍자와 유머 등이 약간의 과장과 함께 버물어져
흠 잡을 데 없는 연출력으로 지루하거나 따분하지 않은 웰메이드.
옥자 CG는 물론 프로덕션 디자인이며 의상 등 세계적인 수준의 스텝이라 확실히 차이가 느껴지고
영화의 배경이나 스토리에 따라 전혀 다른 스타일의 다채로운 ost도 인상적이며
변희봉 선생님은 그냥 산 속에 인물 그대로이고 미자 역을 맡은 안서현이란 아역배우도 참으로 기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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