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 (The Villainess, 2017), 정병길
출연
김옥빈(숙희 역) 신하균(중상 역) 성준(현수 역) 김서형(권숙 역) 조은지(김선 역) 이승주(춘모 역)
손민지(민주 역) 정해균(장천 역) 박철민(숙희 아버지 역) 민예지(어린 숙희 역) 김연우(은혜 역)
제작진
각본:정병길, 정병식 촬영:박정훈 조명:이해원 음악:구자완 미술:신선화 편집:허선미 무술감독:권귀덕
프로듀서:문영화 제작:(주)앞에 있다 배급:(주)NEW
'우린 액션배우다(2008)'로 차세대 액션전문 감독이 나왔네 어쩌네 할 정도로 주목받은
정병길 감독의 '내가 살인범이다(2012)' 이후 5년 만에 두 번째 극영화로
개봉 전 칸에 입성해서 여러 기사거리가 실린 범상치 않은 악녀.
『어린 시절부터 킬러로 길러진 숙희. 그녀는 국가 비밀조직에 스카우트되어 새로운 삶을 살 기회를 얻는다.
“10년만 일해주면 넌 자유야. 하지만 가짜처럼 보이는 순간, 그땐 우리가 널 제거한다”
살기 위해 죽여야만 하는 킬러 숙희 앞에 진실을 숨긴 의문의 두 남자가 등장하고,
자신을 둘러싼 엄청난 비밀에 마주하게 되면서 운명에 맞서기 시작하는데...』
참신했던 1인칭 시점의 '하드코어 헨리(2015)'가 떠오르는 압도적 퍼포먼스를 보여준 오프닝은
박찬욱 감독을 세계적인 감독으로 인식시켜 준 올드보이의 '장도리' 시퀀스 이상이며
어느 누가 이런 오프닝을 찍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
칸에서 기립박수가 나왔다는데 오프닝만 보면 과장이 아닌 듯
다만
초반에 모든걸 한계 이상으로 쏟아부어 그런것일까, 액션씬에서만큼은 두고두고 회자될만한 오프닝을 찍어놓고
배는 점점 산으로 하늘로 가는 모양새가 되어 너무너무 아쉬운..
아무리 액션이 좋고 그런 연출이 좋다해도
기본 1시간 반 이상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먼저일테고
킬링타임이라도 적절한 액션의 분배로 지루해지면 곤란할 터인데,
이건 초반에 100이상을 쏟고 후반 하이라이트에 남은 체력 다 써 버렸으니
정작 중요한 몸통인 1시간 이상이 부실해도 너무 부실;
이렇게나 허망하고 안타까울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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