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은 없다 (The Truth Beneath, 2015), 이경미
출연
손예진(김연홍 역) 김주혁(김종찬 역) 김소희(최미옥 역) 최유화(손소라 역) 신지훈(김민진 역)
김민재(사무국장 역) 박진우(최기사 역) 문영동(남형사 역) 정도원(이형사 역) 손종학(시의원 역)
제작진
각본:이경미, 박찬욱, 정서경, 김다영, 정소영 촬영:주성림 조명:최종하 음악:장영규 편집:박곡지
프로듀서:김보람 제작:영화사 거미, (주)필름 트레인 배급:CJ엔터테인먼트
우연찮게 책 검색하다 이 영화 대본이 책으로까지 나온 걸 보고 꽤나 궁금했고
입봉작 '미쓰 홍당무'도 대체적으로 좋은 평이 많았던 감독이고해서.
『국회입성을 노리는 신예 정치인 ‘종찬’(김주혁)과 그의 아내 ‘연홍’(손예진). 선거를 보름 앞둔 어느 날, 그들의 딸이 실종 된다.
갑작스럽게 사라진 딸의 행방을 찾기 위해 애를 쓰던 ‘연홍’은 딸의 실종에도 불구하고 선거에만 집중하는 ‘종찬’과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분노하고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 속, 홀로 딸의 흔적을 쫓기 시작한다.
하지만 딸이 남긴 단서들을 집요하게 추적하던 ‘연홍’은 점차 드러나는 충격적 진실과 맞닥뜨리게 되는데..』
내용 자체는 심각하고 잔인한 스릴러인데
중후반 직전까지 감각적이면서 가벼운 연출에 이게 정치 풍자로 갈려나 어의없는 의심을 하기도
충분한 동기나 개연성도 있고 거기다 영화적 반전도 있는 스릴러물인데
후반부전까지 왜 그리 집중을 분산시키는 잡다한 내용들을 큰 의미없이 주절이 달아놓았는지,
정치나 선거 등 표면적인 소재와 어느정도 연계성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으나 이 또한
아주 미미한 연결고리 정도일텐데 굳이 선두로 내세워 극을 끌어가는지도 좀.
가장 중요한 스토리텔링을 제외한 영화적인 부분, 특히나 비주얼적인 면에선 상당히 심혈을 기울인 듯.
총체적인 영화미술부터 로케이션 음향 편집 촬영 조명 세트 의상 등등
박찬욱 감독 라인이라 그런지 스타일리스트라 불려도 될 만큼 눈에 들어오지만
(그렇다고 진짜 신선하고 충격적까진 아닌 요즘 영화에서 한 번씩 볼 수 있는 '감각적이다' 일텐데)
역시나 가장 핵심이 되는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이 약하다는 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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