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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늘 한결같은, 칼렉시코의 10번째 정규앨범 Calexico - The Thread That Keeps Us (Deluxe, 2018)

Calexico - The Thread That Keeps Us (Deluxe, 2018) 



Members

.Joey Burns - vocals, guitars, bass, cello, piano, keyboards, accordion, percussion, vibraphone

.John Convertino - drums, percussion, piano, keyboards, vibraphone, marimba, accordion

.Jacob Valenzuela - trumpet, vibraphone, vocals

.Martin Wenk - trumpet, guitar, keyboards, accordion, glockenspiel, vibraphone

.Scott Colberg – standup bass, electric bass

.Sergio Mendoza – keyboards

Discography

- Spoke (1996)

- The Black Light (1998)

- Aerocalexico (1999)

- Hot Rail (2000)

- Feast Of Wire (2003)

- Garden Ruin (2006)

- Carried to Dust (2008)

- Algiers (2012)

- Edge of the Sun (2015)

 

 

 

캘리포니아(California)와 멕시코(Mexico)의 합성어인 칼렉시코란 이름에서부터 뉘앙스가 풍기듯이

밴드는 지역색이 뚜렷한 음악을 하는데 멕시코의 라틴 장르와 미국 남서부 지방의 포크 락을 베이스로

아프로-라틴, 5-60년대 재즈, 서프뮤직, 포크, 컨트리, 포스트락까지 다채로운 장르를 구사하며

1990년에 결성하고 1996년 데뷔앨범인 Spoke 이후로 22년이 넘도록 꾸준하게 활동해 온

인디록계의 대표급 뮤지션.

매 앨범마다 여러가지 다양한 장르를 혼합한 음악을 선보이지만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으며

 번 들어보면 금방 알 수 있을 만큼 그들만의 개성이 확실해 미국내에선 대중적인 인지지도 높고

음악적인 평가도 매우 좋은 편. 단순히 독특한 스타일이라는 혹은 인디음악이라는 어드밴티지가 아닌

순수하게 음악성 자체가 뛰어난데 지금까지 9개의 정규앨범을 내면서 반복적이라 식상할 수 있는 라틴 장르를 

지속적인 노력과 다양한 시도로 중심은 변하지 않으면서도 주변은 변화시켜 색다른 음악을 선사.

특히나 Calexico 음악은 팝적인 멜로디나 기술적인 기교보단 전반적으로 전해지는 정서가 인상적이고

매력적으로 소박하고 덤덤한 보컬과 멕시코 음악 특유의 리듬을 절묘하게 믹스한 포크 사운드는 

미국 남서부의 건조한 날씨와 황량한 사막이 느껴지면서 그 쓸쓸함과 고독함이 전해지는데

금방 질리는 우울함이나 슬픔이 아닌 차분한 분위기는 가히 독보적이라 평온함마저 느껴짐.

 

 

1. End of the World with You
2. Voices in the Field
3. Bridge to Nowhere
4. Spinball
5. Under the Wheels
6. The Town & Miss Lorraine
7. Flores y Tamales
8. Another Space
9. Unconditional Waltz
10. Girl in the Forest
11. Eyes Wide Awake
12. Dead in the Water
13. Shortboard
14. Thrown to the Wild
15. Music Box
16. Longboard (Bonus Track)
17. Luna Roja (Bonus Track)
18. Curse of the Ride (Bonus Track)
19. Lost Inside (Bonus Track)
20. Inside the Energy Field (Bonus Track)
21. End of the Night (Bonus Track)
22. Dream on Mount Tam (Bonus Track)



3년만에 발표된 이번 신보는 정확히 칼렉시코의 10번째 정규앨범으로 

16번부터 22번까지 7곡이 보너스트랙으로 포함된 디럭스 앨범은 듣기 전부터 남다른 풍성함이 느껴지는데

의외로 1번 트랙은 템포도 있고 기타나 드럼의 사운드가 드러나는 브릿팝과도 같은 모던락 풍이라

이색적이었으나 이어지는 2번 Voices in the Field 부터는 예의 그 분위기 그대로 이어지며 

밝은 느낌의 Under the Wheels 곡은 그들이 최고 히트작인 5집 'Feast Of Wire(2003)'으로 돌아간 듯하고

여기에 Flores y Tamales같은 곡은 아예 초창기스럽기까지. 

 

평화로운 연주곡인 Unconditional Waltz 포함 1분이 조금 넘는 연주곡이 4곡이나 들어있는 부분이나

싸이키델릭한 Eyes Wide Awake, 익숙한 인트로와 하드록스러운 Dead in the Water 등도 이색적이며

Another Space 같은 실험적인 곡도 있으나 여전히 정감어린 발라드 넘버 Girl in the Forest

전형적인 포크사운드 The Town & Miss Lorraine 등도 빠지지 않고 수록.

이전 앨범들보다 전체적인 사운드가 커졌는데 아무래도 rock적인 요소가 살짝 강해져 그런 느낌을 주지만

Calexico의 컬러가 바뀔 만한 변화가 아닌 늘 해오던대로의 작업 정도라 거부감은 없으며

보다 새로운 스타일과 여러 장르, 다양한 분위기 등을 칼렉시코 풍으로 즐길 수 있는 신보

 

 

 

Calexico - Lost Inside

 

Calexico - Bridge to Nowhere

 

Calexico - Eyes Wide Aw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