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MT - Little Dark Age (2018)
Band members
．Andrew VanWyngarden – lead vocals, guitar, keyboards, bass guitar, drums, percussion
．Benjamin Goldwasser – vocals, keyboards, guitar, percussion
Discography
- Oracular Spectacular (2007)
- Congratulations (2010)
- MGMT (2013)
밴드를 결성한 지 15년이 지났고 데뷔 앨범 나온 지도 10년이 넘었음에도
여전히 MGMT 앞에 Kids를 붙이는 것은 그만큼 1집의 수록곡인 Kids가 엄청났다는 얘긴데
당시 과장 좀 보태면 신드롬이라 할 정도로 대단한 인기.(누구라도 좋아할 댄서블한 멜로디와 복고적인 사운드는 벤자민이 대학 신입생 시절 술에 취해 우울한 상태에서 작곡했다는데 아이러니 그 자체;)
생각지도 못한 1집의 상업적 성공이 못내 부담스러웠던건지 아님 자신들만의 음악적 성찰에 힘을 쏟은건지는
알 수 없으나 3년 후에 나온 2집은 1집과 성격이 꽤 다른 앨범이라 데뷔앨범의 히트곡만을 기다려운
팬들과 평론가들은 자못 혼란스러워하기도 했는데 솔직히 이들 듀오 음악이 분명 참신하고 감각적이라
대중들에게 충분히 사랑받을 음악을 하는 건 사실이나 종종 이들 관련된 헤드라인에 붙는
경이롭다던가 천재 듀오라던가 등등의 무리한 수식어는 괜한 립 서비스 일 수도.
간혹 Kids 한곡만 성공한 원히트원더로 인식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MGMT도 나름 음악적 성과가 뚜렷하기에
당연 그 정도까진 아니며 2013년도에 나온 3집도 이전 영광을 쫓는게 아닌
엠지엠티만의 스타일로 제작된 것을 보면 확실히 여타 팝밴드들과는 다른 행보.
빈티지스러운 신시사이저 사운드와 어딘가 N.E.R.D가 떠오르는 펑키한 인트로가 귀를 사로잡는 1번 트랙만으로
이번 신보의 컨셉이 느껴지며 이어지는 2번 트랙 역시 의도적 빈티지 사운드가 가득하고,
3번 곡인 'When You Die'과 4번 'Me and Michael' 은 드디어 그들만의 장점을 더 크게 부각시키는 노래들로
80년대 낭만적인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귀여운 멜로디가 사랑스러울 정도.
몽환적인 유로팝 느낌 그대로인 Tslamp나 Hand It Over 같은 곡들도 상당히 매력적이고
여기에 더해 뉴웨이브 신스팝 분위기를 얹은 James와 One Thing Left to Try,
그리고 몽환적인 사이키델릭한 발라드 넘버 When You're Small 까지.
컬러는 명확하면서 몇 가지 테마로 MGMT의 건재함을 알리는 앨범!
약 5년 만에 발표한 신보고 3집도 임펙트가 없었기에 이번 앨범에 확실히 더 공을 들인 듯한데
기존 프로듀서인 Dave Fridmann 과 함께 공동 프로듀서로 Chairlift, Blood Orange 음반을 작업한
Patrick Wimberly까지 가세했으며 두 번째 싱글로 발표한 'When You Die' 와 'She Works Out Too Much'에선
Ariel Pink가 보컬과 연주로 참여하는 등 이전 앨범들과 비교해도 많이 보강한 듯.
어찌됐든 이번 신보는 2집과 3집의 약간의 과장된 부분을 포기하고 친숙한 신스팝을 베이스로
본인들 특유의 사이키델릭 멜로디와 복고적인 사운드를 듬뿍,
그러나 과하지 않게 입혀 다시 한번 옛 영광을 (어느정도)재현할 것으로 생각~
MGMT - She Works Out Too Much
MGMT - Me and Michael
MGMT - When You D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