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도킨스 - 우리의 사고를 바꾼 과학자 (2007), 앨런 그래펀, 마크 리들리
예전에 BBC에서 제작한 '종교는 모든 악의 근원인가(The Root Of All Evil)' 다큐를 보면서
저 양반이 그 유명한 '이기적 유전자'라는 책의 저자이구나 했었는데,
드디어 리처드 도킨스!
작년에 '리처드 도킨스의 진화론 강의(2016)' 를 접할 기회가 있었으나 제대로 읽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이번엔 차분하게~
생물학, 이기적 유전자, 논리학, 반대의 목소리들, 인간, 논쟁, 글쓰기 등 총 7가지 챕터로
리처드도킨스 본인 얘기나 주장, 이론이 아닌
그에게 지대한 영향을 받은 다양한 계통의 학자들의 이런 저런 이야기며
무난할 거 같지만 결코 편하게 넘겨지는 쉬운 얘기가 아니라서
대충 읽으면 먼 소린지 금방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이 조금은 아쉬움.
단순히 진화론이나 유전학이 아닌 생물학부터 사회학, 심리학, 철학, 종교에 이르기까지
심지어 이공계열까지 그의 이론이나 사고는 곳곳에 깊고 넓게 퍼져있어 파급력만큼은
세계2차대전 이후 과학자 중 단연 돋보적이라.. 물론 과장이 좀 보태졌겠지만,
그만큼 동시대 수많은 학문에서 어떤 식으로든 그의 영향은 조금씩 미쳤다는 게 중론.
한편으론 과학자로서는 드문 대중적인 인기와 호불호 강한 이슈를 몰고다니기에
상대적으로 언론플레이에 치중하는 그저그런 학자로 평가절하 되는 경우도 많은데,
특히나 종교계가 치를 떠는 '만들어진 신 (2007)' 출판 이후 더욱 깎아내리는 경향이 있으나
분명한 것은 그의 이론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
리처드도킨스로 인해 전체적인 생물학(을 넘어 파생된 많은 다른 분야까지도)의 관점이
새롭고 보다 풍부해졌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
'읽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성에 비해 평범한 책 '무취미의 권유 - 무라카미 류의 비즈니스 잠언집 (2012)' (0) | 2017.12.20 |
---|---|
히라노 게이치로의 단편집 '센티멘털 (2006)' (0) | 2017.12.18 |
간츠의 작가, 오쿠 히로야의 '이누야시키 (いぬやしき, 2017)' (0) | 2017.12.03 |
노엄L 촘스키와 안드레 블첵의 대담 '촘스키의 은밀한 그러나 잔혹한 (2014)' (0) | 2017.12.03 |
프레임에 대한 개념을 가장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2015)' (2) | 2017.1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