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 (Other People, 2016), 크리스 켈리
출연
제시 플레먼스(Jesse Plemons as David Mulcahey) 몰리 샤논(Molly Shannon as Joanne Mulcahey)
브래들리 윗포드(Bradley Whitford as Norman Mulcahey) 모드 애파토우(Maude Apatow as Alexandra Mulcahey) 존 얼리(John Early as Gabe) 메디슨 비티(Madisen Beaty as Rebeccah Mulcahey)
J.J 토타(J. J. Totah as Justin) 준 스큅(June Squibb as Ruth-Anne) 폴 둘리(Paul Dooley as Ronnie)
자크 우즈(Zach Woods as Paul) 맷 월쉬(Matt Walsh as Steve)
제작진
각본: 크리스 켈리(Chris Kelly) 촬영: 브라이언 버고인(Brian Burgoyne) 편집: 패트릭 콜먼(Patrick Colman)
제작: 샘 비스비(Sam Bisbee) 아담 스콧(Adam Scott) 나오미 스콧(Naomi Scott)
음악: 줄리안 와스(Julian Wass) 배급: Vertical Entertainment
제 21회 부산국제 영화제(월드 시네마 후보)를 비롯해서 제 32회 선대스 영화제(미국 드라마틱 경쟁),
제 10회 달라스 국제 영화제, 제 27회 스톡홀름 영화제 등 여러 영화제에 출품하여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으로
잔잔하고 따뜻한 가족영화가 기대.
『코미디 작가인 데이빗은 동성 애인과 헤어진 후 암으로 죽어가는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고향 집으로 돌아온다.
동성애를 용납하지 못하는 아버지, 그리고 날마다 악화되는 어머니를 보면서 괴롭지만 애써 밝게 보이려고 노력하는 데이빗에게
드디어 운명의 날이 다가온다.』
엄마의 죽음을 슬퍼하는 가족의 모습은 어딘지 평범치 않은 분위기인데 이어지는 엄마 친구의 전화 내용이나
산뜻한 캐롤과 함께 올려지는 타이틀은 앞으로 전개되는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주제나 소재에 비해
그다지 암울하거나 우울하지 않음을 알려주며 일상적인 가족 드라마가 전개.
다만 주인공인 제시 플레먼스가 동성애자라는 것이 차별화되는 부분이나
특별히 그 부분을 강조하거나 깊게 들어가지 않고 평이하게 흘러가기에 한번씩 살짝 루즈하기도.
암에 걸린 엄마를 돌보는 동성애자 아들 이야기는 결국 그렇게 새로울 거 없이, 그렇다고 진부할 것도 없이
결말로 향하는데 동성애로 인한 가족의 갈등이나 위기 등이 부담없이 연출되어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다가
끝내 후반부가 되서야 소심하게 폭발하나 곧 화해하고 마음을 열며 훈훈하게 마무리.
마무리의 내용은 훈훈했으나 엄마의 병과 죽음이 가족이라는 이름과 얽혀 전달하려는 메세지나
거기서 중심을 잡고 있는 주인공의 동성애 관련 부분도 심도 있는 고민도 약하고 상징적인 은유도 없이
그저 보여지는 짧은 시놉의 이야기가 전부라는 점에서 아쉬우며
감독 본인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토대로 만든 첫 영화라는데, 이래저래 못내 아쉬움이 남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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