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 (Jungle, 2017), 그렉 맥린(Greg McLean)
출연
다니엘 래드클리프(Daniel Radcliffe as Yossi Ghinsberg) 토마스크레취만(Thomas Kretschmann as Karl)
알렉스 러셀(Alex Russell as Kevin) 조엘 잭슨(Joel Jackson as Marcus)
야스민 카심(Yasmin Kassim as Kina) 야첵 코먼(Jacek Koman as Moni Ghinsberg)
릴리 설리반(Lily Sullivan as Amie) 앤지 밀리컨(Angie Milliken as Stela)
제작진
각본: 저스틴 몬조(Justin Monjo) 요시 긴스버그(Yossi Ghinsberg) 촬영: 스테판 두쵸(Stefan Duscio)
편집: 숀 라히프(Sean Lahiff) 음악: 조니 클리멕(Johnny Klimek) 제작: 토드 펠만(Todd Fellman)
마이크 가브로이(Mike Gabrawy) 개리 해밀턴(Gary Hamilton) 마크 라자루스(Mark Lazarus)
제작사: Babber Films, Cutting Edge Group, Screen Australia
실화를 바탕으로 한 요시 긴스버그의 회고록 '정글 (Jungle : Harrowing True Story of Survival)'이 원작으로
정글 속에 혼자 남게 된 저자가 생존을 위해 벌인 20일 간의 사투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흥미롭고
예고편만으로도 처절하고 실감넘치는 해리포터 다니엘의 연기도 호기심 받기에 충분한데 의외로
해외고 국내고 다들 밋밋한 반응에 현지 개봉 후에도 별 이슈가 없는 듯 해서 이러다 조용히 묻히는 게 아닌가..
1981년, 육군에서 3년 복무 후 모험가의 삶을 택한 주인공 요시는 미지의 세계인 정글을 탐사하기 위해
남미의 볼리비아로 여행을 떠나게되고 여느 모험 영화처럼 영화 초반은 희망찬 젊음이 넘치며
여행 동반자 친구들도 만나고 썸타는 처자도 만나고 하는데, 이제는 우리나라 관객에게 더 친숙한
'택시 운전사'의 토마스 크레취만(칼 역)을 우연히 만나면서 본격적인 스토리가 전개.
미지의 원시부족과 황금 등의 칼 얘기에 주인공인 요시는 물론 사진작가인 케빈도 정글 탐험에 동참하고
이어 망설이던 마커스도 동의하며 여행이 시작되는데 불모지 정글을 하이킹하는 거라 불안해보였으나
그나마 초반엔 칼이 알고있던 친절한 부족을 만나 행복한 하룻밤을 보내며
소량이지만 강가에서 금도 캐는 등 매우 이상적인 여행.
그러나 곧 일행 중 마커스의 발이 문제가 되어 더이상 탐험을 지속할 수 없게 되어
결국 그들은 되돌아가기로 하는데 여기서 분열이 생겨 요시와 케빈은 뗏목으로, 칼과 마커스는 도보로 이동하는데 험난한 여정은 여기서부터.
급류에 뗏목이 파괴되고 홀로 남은 요시의 처절한 생존 사투기가 약 50분 가량 진행되는데
무엇보다 고생고생 생고생이 절로 보이는 다니엘 래드클리프의 연기가 대단하며,
영화 후반, 앙상한 몸에 목소리도 내지 못하는 리얼한 구출 장면은 전체적인 내용이나 완성도를 떠나서 인상적이고 엔딩 타이틀 전 실제 사진들과 후기도 잔잔한 여운.
데뷔작인 '울프 크릭 (Wolf Creek , 2005)'부터 지속적으로 스릴러와 공포를 만들어온 그렉 맥린 감독은
이번 작품도 본인의 장점을 부각시켜 훌륭하진 않지만 무난히 연출한 듯 보이고
특히 아마존 정글 촬영 부분은 호주 퀸즐랜드의 골드 코스트 보닌 계속에서 촬영했다는데
생생하고 현실감있는 화면은 실제 아마존 정글이라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