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Detroit, 2017), 캐스린 비글로우
출연
존 보예가(John Boyega as Melvin Dismukes) 윌 폴터(Will Poulter as Philip Krauss)
알지 스미스(Algee Smith as Larry Reed) 제이콥 라티모어(Jacob Latimore as Fred Temple)
제이슨 미첼(Jason Mitchell as Carl Cooper) 한나 머레이(Hannah Murray as Julie Ann)
케이틀린 디버(Kaitlyn Dever as Karen) 잭 레이너(Jack Reynor as Demens) 벤 오툴(Ben O'Toole as Flynn)
존 크래신스키(John Krasinski as Attorney Auerbach) 안소니 마키(Anthony Mackie as Greene)
조셉 데이비드-존스(Joseph David-Jones as Morris) 등
제작진
각본: 마크 볼(Mark Boal) 촬영: 배리 애크로이드(Barry Ackroyd) 편집: 윌리엄 골든버그(William Goldenberg)
음악: 제임스 뉴튼 하워드(James Newton Howard) 제작: 캐스린 비글로우(Kathryn Bigelow) 마크 볼(Mark Boal)
매튜 버드맨(Matthew Budman) 메건 엘리슨(Megan Ellison) 콜린 윌슨(Colin Wilson)
제작사: Annapurna Pictures, First Light Productions
'허트 로커 (The Hurt Locker, 2008)', '제로 다크 서티 (Zero Dark Thirty, 2012)' 에 이은 캐스린 비글로우 감독의 작품으로 이번 신작 역시 1967년 디트로이트에서 일어난 최악의 흑인 폭동 사건을 다뤘으며,
그 중 12번가에서 발생한 알제(알지어스) 모텔 사건이 영화의 중심.
이미 앞선 두 작품을 통해 르포르타주 영화의 마스터로 불릴 만큼 장르적 특성을 최대치로 살리는 감독이기에
작품에 대한 신뢰는 믿어 의심치 않으며 시나리오 또한 허트로커와 제로다크서티를 집필했던 마크 볼 작가라
2017년 기대작이였는데 상업적 흥행은 아직까진 매우 아쉬운 상황.
영화의 인트로라 할 수 있는 초반부 짧은 애니메이션은 당시 분위기 이전의 인종갈등의 짧은 해설 정도인데
전반적인 영화를 이해하는 데 아주 형식적인 수준으로 좀 더 깊은 흑인의 유래나 역사는 없어 별 의미는 없고
1967년 분위기를 보여주는 초반부 30분정도가 지나면서 영화의 주된 사건인 알제 모텔이 등장.
철없는 한 명의 흑인의 장난으로 겉잡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본격적으로 감독의 특기인
생동감과 역동성이 보여지는데 모텔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이라 장점이 훨씬 부각되어
모텔 안에서만 한 시간 정도를 끌어가는데 답답하거나 지루하지 않으니 그런 연출력은 정말 뛰어난 듯.
이후부턴 어처구니 없는 모텔 사건의 법정 재판과 주요 인물들의 사생활이 보여지는데
실화에 바탕을 둔 전개라 큰 변동없이 흘러가며 하이라이트 역시 인위적이지 않게 덤덤히 마무리.
감독 스타일이 그러해서 그렇겠지만 이번 작품은 아쉬움이 남는 게
후반부엔 영화적 장치를 사용해 거리를 조금만 좁히면서 허트로커와 제로다크서티와는 성격이 다른만큼
그냥 이런 사건이 있었다 하고 관객에게 100프로 던져주는 것보다
약간의 감독의 주관들어가는 게 어땠을까하는 생각.
(그렇게 끝까지 거리를 두면서도 엔딩의 가스펠 가사는 또 너무 직접적고..)
외모는 많이 다르지만 덴젤 워싱턴의 음성과 분위기의 존 보예가는 이전 작품들보다 확실히 묵직하고,
이전부터 주목됐지만 포텐이 터지지 않은 배우 윌 포터는 이번 캐릭터로 확실한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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