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인 삼만리, 디 영 오펜더스 (The Young Offenders, 2016), 피터 풋
출연
알렉스 머피(as Conor MacSweeney) 크리스 월리(as Jock Murphy) 힐러리 로즈(as Mairead MacSweeney)
도미닉 맥헤일(as Sergeant Healy) PJ.갤러허(as Ray) 셰인 케이시(Shane Casey as Billy Murphy)
제작진
각본: 피터 푸트(Peter Foott) 촬영: 패트릭 조던(Patrick Jordan) 편집: 콜린 캠벨(Colin Campbell)
제작: 줄리 라이언(Julie Ryan) 제작사: Irish Film Board, Vico Films 배급: Wildcard Distribution
2007년 아일랜드에서 가장 큰 코카인 압수 사건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영화인데
코카인이라는 소재와 실화에 모티브를 둔 영화지만 포스터나 제목에서부터 보여지듯이
무겁거나 진지함과는 거리가 먼 B급 감성의 코미디라 부담없이 낄낄거리며 볼 수 있는 작품.
마약 밀매 보트의 전복사고로 엄청난 양의 마약이 몰수되는데 그 중 수거하지 못한 코카인을 찾겠다고 떠나는
사춘기의 사고뭉치 코너와 작의 로드무비 형식으로 메인 플롯이나 하위 플롯이 별 거 없음에도
위 스틸컷에서 보이는 그대로 덤앤더머 두 캐릭터의 시종일관 떠들어대는 잡담과 돌발행동에
지루할 틈 없이 유쾌하게 진행
단순하게 둘 만의 로드무비라면 아무리 덤앤더머라도 80분이 길게 느껴질 수 있겠으나
자전거 절도범인 작을 뒤쫒는 편집증 성향의 힐리 경관과 덜 떨어진 동네 불량배 빌리,
여기에 마지막 남은 마약 한 더미를 작과 코너에게 빼앗긴 마약딜러 레이까지 적절히 스토리라인에 믹스시켜
심플하면서도 나름 골격을 갖춘 모양새로 구성적인 면에서도 오버하지 않고 적당한 수준이며
후반 하이라이트에선 각기 사건과 인물을 한 곳으로 모이게해서 익숙한 방법으로 깔끔하게 해결하고
영화 전반적으로 직간접적으로 보여줬던 한부모 가정의 문제점이나 청소년 범죄, 무능한 공권력 등의
사회문제까지 훈훈하게 마무리.
주연인 코너와 작은 첫 작품으로 나오는데 신인치곤 농익은 넉살이 이후 작품들이 기대되고
2002년부터 꾸준히 단편을 만들며 주로 TV 시리즈를 연출한 피터 풋 감독은 가볍지만
마냥 킬링타임이 아닌 유쾌하고 위트 넘치는 따뜻한 코미디로 기대 이상 재미를 선사하며
아울러 아일랜드의 절경인 대서양을 따라가는 길 'Wild Atlantic Way' 를 감상하는 것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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