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유전자 - 진화심리학으로 본 종교의 기원과 신화 (2015), 니콜라스 웨이드
쉽게 들어오는 커버와는 다르게 일단 5백페이지가 넘는, 일반 비전문 서적 두배 가량의 두께와
1장부터 12장에 이르는 심오한 목차에서도 상당한 부담감이 느껴졌으나,
요목조목 소제목을 검토하면서 확신이 들어 과감하게 도전~
최근에 들어 이러저러한 종교관련 책들을 읽으면서 나름 정리정돈이 됐었다 싶었는데,
꽤 공들여 찬찬히 완독을 하고보니 집 전체가 아닌 방만 정리했었구나 라는 착각.
여기저기서 진화심리학으로 갖다붙인 막연한 종교의 발현과 진화 등이 아닌
말 그대로 인류의 시작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종교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시도하는데
여기에 인류학에 사회학, 경제학, 심리학, 생물학, 종교사 등등
다양한 이론과 실험 등을 토대로 매우 상당히 논리적이고 설득력 가득하게~
어마무시 심오한 주제를 편하고 술술 편하게 읽히진 않지만
개인간 종교를 떠나 반드시 한 번쯤은 꾹 참고 읽어볼 만한.
물론 핵심 주제와는 어떤 면에서 거리가 있는지라 '불교'를 거론하지 않는다는 게
약간, 좀 많이 아쉬운 부분이나
불교까지 아울렀다면 완벽했겠지만 아마도 7백페이지가 넘어갔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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