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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명작 '러빙 빈센트 (Loving Vincent, 2017)'

러빙 빈센트 (Loving Vincent, 2017), 도로타 코비엘라, 휴 웰치먼


 

 

출연

로버트 굴라직(Robert Gulaczyk as Vincent van Gogh)   더글라스 부스(Douglas Booth as Armand Roulin)

시얼샤 로넌(Saoirse Ronan as Marguerite Gachet)   제롬 플린(Jerome Flynn as Dr. Gachet)

에이단 터너(Aidan Turner as Boatman)   헬렌 맥크로리(Helen McCrory as Louise Chevalier)

크리스 오다우드(Chris O'Dowd as Postman Joseph Roulin)   존 세션스(John Sessions as Père Tanguy)

엘리너 톰린슨(Eleanor Tomlinson as Adeline Ravoux)

제작진

각본: 도로타 코비엘라(Dorota Kobiela)  휴 웰치맨(Hugh Welchman)  야첵 데넬(Jacek Dehnel)

촬영: 트리스탄 올리버(Tristan Oliver)  루카즈 잘(Lukasz Zal)   음악: 클린트셀(Clint Mansell)

편집: 도로타 코비엘라(Dorota Kobiela)  유스티나 비에르진스카(Justyna Wierszynska

미술: 매튜 버튼(Matthew Button)   제작: 션 M.보빗(Sean M. Bobbitt)  이반 맥타가트(Ivan Mactaggart)

수입: (주)퍼스트 런   배급: 판씨네마(주)

 

 

예고편으로도 감동적이라 개봉일만 기다렸던 러빙 빈센트,

이런 작품을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니!

 

『살아생전 단 한 점의 그림만을 팔았던 화가빈센트의 죽음 후 1. 아르망은 그의 그림을 사랑했던 아버지의 부탁을 받고,

  빈센트가 마지막으로 살았던 장소로 찾아가 미스터리한 죽음을 추적해 나간다.
  ‘빈센트를 그리워하는 여인 '마르그리트'. 빈센트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봤던 아들린.
  ‘빈센트의 비밀을 알고 있는 닥터 폴 가셰.
  ‘아르망은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인간 빈센트에 대해 몰랐던 놀라운 사실들을 알게 되는데…』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타이틀이 지나면서부터 부드러운 선율과 함께 펼쳐지는 유화의 향연은

갤러리에서 접하는 고흐 작품과는 또다른 감동을 선사!

안그래도 고흐풍의 유화는 일반 회화보다 입체감이 풍부한데

여기에 움직임을 부여하니 너무나 생동감있고 역동적이라

정말 살아 움직이는 듯 춤추는 스크린이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닐 정도.

 

현재를 보여주는 화면은 이처럼 뚜렷하고 진한 컬러 유화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 것과는 달리

과거 회상 장면은 흑백 실사에 옅은 스케치처리를 했는데 

너무 아름답고 인상적인 유화지만 그것만으로 1시간 반을 끌어가는 것보단

비록 단순한 구분임에도 이런식의 확실한 이분법으로 연출한 것이

스토리의 집중도나 이야기의 전달 방식면에서도 탁월한 선택이라 생각 


빈센트 반 고흐가 죽은 지 1년, 동생 테오에게 전달하지 못한 편지를 전하라는 아버지의 부탁을 받고

여정을 떠나는 주인공 아르망이 고흐의 의문스러운 죽움을 추적한다는 것이 내용인데

영화적으로만 본다면 스토리 자체는 미스터리 형식을 띄면서도 밋밋할 수 있는 결말이라

장르적 특성으로 따진다면야 큰 매력은 없을 수가 있는데

한편으론 고흐의 평범한 전기나 일대기가 아닌 죽음을 둘러싼 여러 인물들의 시각을 통해

그의 새로운 면모라던가 내면적 아픔 등을 좀 더 다양하고 밀접하게 접근할 수 있기에

그런 구성 또한 매우 현명  


도로타 코비엘라 감독이 제작한 2분가량의 짧은 단편이 출발점으로 

많은 애니메이션을 제작 기획한 휴 웰치맨이 코비엘라 감독에게 장편 제작을 제의해서

기획부터 제작까지 10년이 걸렸다는데

총 107명의 아티스트들이 2년동안의 작업하여 총 6만 2450점의 유화 프레임을 완성,

그 속엔 고흐의 작품 130 점이 재현되었다하니

제작 일대기만 봐도 어마어마한 작품이라 영화가 상영되고 마무리까지

매 장면 눈을 뗄 수 없을정도로 아름다운, 

빈센트 반 고흐를 추모하는 가장 예술적인 기법으로 표현하여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걸작!


엔딩에 펼쳐지는 고흐의 자화상이 이렇게나 큰 울림을 주긴 첨

 

 

Clint Mansell 의 OST도 감동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