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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스티븐 킹의 대서사시 '다크타워 - 희망의 탑 (The Dark Tower, 2017)'

다크타워 - 희망의 탑 (The Dark Tower, 2017), 니콜라이 아르셀


 

출연

이드리스 엘바(Idris Elba as Roland Deschain)   매튜 맥커너히(Matthew McConaughey as Walter Padick)

톰 테일러(Tom Taylor as Jake Chambers)   수현(Claudia Kim as Arra Champignon)

잭키 얼 헤일리(Jackie Earle Haley as Sayre)   데니스 헤이스버트(Dennis Haysbert as Steven Deschain)

캐서린 윈닉(Katheryn Winnick as Laurie Chambers)   애비 리(Abbey Lee as Tirana)

마이클 바르비에리(Michael Barbieri as Timmy)   호세 주니가(José Zúñiga as Dr. Hotchkiss)

제작진

원작자: 스티븐 킹(Stephen King)   각본: 니콜라이 아르셀(Nikolaj Arcel) 아키바 골즈만(Akiva Goldsman)

앤더스 토마스 옌센(Anders Thomas Jensen) 제프 핑크너(Jeff Pinkner)   촬영: 라스무스 비드백(Rasmus Videbak) 음악: 정키XL(Junkie XL)   미술: 크리스토퍼 글래스(Christopher Glass)

편집: 앨런 에드워드 벨(Alan Edward Bell)   수입/배급: 소니 픽쳐스

 

 

제작 결정부터 말도 많고 기대도 많았던 다크타워

헐리웃에서 가장 신뢰가 두터운 스티븐 킹의 원작으로 반지의 제왕에 영감을 받아 무려 33년동안 집필

총 7권의 대서사시로 그의 야심작이니 그럴 수 밖에.

 

10년 전부터 영화화를 준비하고 JJ에이브람스부터 론하워드까지 거치며 지지부진하다 결국

로얄어페어(2012)로 연출 능력을 인정받은 덴마크 감독 니콜라이 아르셀이 완성.

(그나마 좀 알려진, 헐리웃 스타일의 범죄수사물로 그럭저럭 볼만했던 미결처리반Q 3부작 각본)


그렇게 우여곡절끝에 만들어지고 개봉했으나 비평은 커녕 흥행까지 안습

도대체 어떻길래 킬링타임 오락영화보다 못한 처우를 받은건지..

 

 

『두 개의 차원이 공존하는 세상.

  악의 세력이 세상의 균형을 유지하는 다크타워를 파괴하려 하고, 이를 수호하려는 건슬링어들은 모두 죽임을 당한다.

  유일하게 혼자 살아남은 최후의 건슬링어 ‘롤랜드’(이드리스 엘바)는 마지막 예지자 '아라 캠피그넌'(수현)에 의해 자신의 숙명을 깨닫고

  홀로 악의 추종자인 맨인블랙 ‘월터’(매튜 맥커너히)에 맞선다. 맨인블랙인 ‘월터’는 세상을 완전히 무너뜨리기 위해 차원을 넘나들며

  끊임없이 다크타워를 파괴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이 사실을 알게 된 건슬링어 ‘롤랜드’는 그에 맞서기 위해 두 개의 세상을 오가는데…』

 

원작을 읽어보지 못해 뭐라 평가할 수는 없으나

단순 영화로만 봤을 때는 안습인 이유가 너무도 명확

7권의 방대한 분량을 1시간 30분으로 표현하기에는 아무리 영화라는 매체라도 한계가 있을 것이고

장기적으로 최소 3부작으로 기획했다해도 각본가들 머리가 깨질텐데..


어찌됐든 연출은 둘째치고 단순한 선악 대립의 각색 자체가 너무 엉성해서 재미 자체가 없으며

우주를 지배하려는 전지전능한 악의 우두머리에 비해 아무 능력없는 부하들과

그에 대항하는 수호자나 다크타워의 희망인 주인공 아이조차 별 특별한 능력이 없어

시각적 흥미는 커녕 우주를 걸고 싸우는데 쌍팔년도 식이라 밋밋함을 넘어선 무덤덤!


차라리 영화 제목처럼 다크하고 더 다크하게 진지하게 끌고 나갔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보며

그나마 악역임에도 충분히 멋진 매튜 맥커너히로 인해 끝까지 볼 수 있었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