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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쉐리던 작가의 연출작, 조용하지만 힘 있는 '윈드 리버 (Wind River, 2016)'

윈드 리버 (Wind River, 2016), 테일러 쉐리던

 

 

출연

제레미 레너(Jeremy Renner as Cory Lambert)   엘리자베스 올슨(Elizabeth Olsen as Jane Banner)

존 번달(Jon Bernthal as Matt Rayburn)   줄리아 존스(Julia Jones as Wilma Lambert)

켈시 아스빌(Kelsey Asbille as Natalie Hanson)   마틴 센스마이어(Martin Sensmeier as Chip Hanson)

이안 보헨(Ian Bohen as Evan)   길 버밍햄(Gil Birmingham as Martin Hanson)

제임스 조던(James Jordan as Pete Mickens)   테오 브리오네스(Teo Briones as Casey Lambert)

제작진

각본: 테일러 쉐리던(Taylor Sheridan)   촬영: 벤 리차드슨(Ben Richardson)   음악: 워렌 엘리스(Warren Ellis)

미술: 닐 스피삭(Neil Spisak)   편집: 게리 로치(Gary Roach)   수입/배급: 유로픽쳐스

 

 

시카리오(2015)와 로스트 인 더스트(2016) 두 편으로 단숨에 헐리웃 최고 작가 반열에 오른

테일러 쉐리던 작가의 연출작.

이미 2011년 '바일 - 게임 오브 더 페인'이란 작품을 연출했지만 전혀 주목받지 못했고

그때와 지금은 완전히 입지가 다른 상태이며

시카리오와 로스트인더스트 두 작품 모두 너무 좋게 봤기에 일찌감치 윈드리버도 기대.

 

 

『발자국마저 사라지는 고요한 설원 위를 맨발로 달리던 한 소녀가 피를 토하며 죽는다.

  윈드 리버의 야생동물 헌터 ‘코리’(제레미 레너)가 소녀의 시체를 발견하고,

  신입 FBI요원 ‘제인’(엘리자베스 올슨)이 사건 담당자로 그곳에 도착한다.

  범인이 남긴 증거는 눈보라에 휩싸여 점점 사라지고, 수사는 난항을 겪는다. 

  3년 전, 윈드 리버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과의 유사점을 발견한 ‘코리’가 수사에 공조하면서

  두 사람은 범인의 그림자에 빠른 속도로 접근하는데…』

 

 

이전 두 작품과 유사한 톤으로 황량하고 삭막한 배경으로 느릿하고 묵직하게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한번씩 옥죄는 분위기는 직접 메가폰을 잡은 이번 영화에도 여지없이..


일반적인 스릴러와 달리 무거운 주제를 마치 잔잔한 범죄드라마처럼 끌고가다

인위적인 긴장이 아닌 어느 순간 정점에 닿은 이야기를 단번에 쪼이는 긴장감

충격적인 반전이 아닌 적당히 현실적인 반전을 넣으면서 자연스레 몰입감을 주는 스타일

비슷하지만 질리지 않는,

그래서 탁월한 스토리텔러라는 수식어에 인정할 수 밖에.


시카리오나 로스트 인 더스트와 연출만을 비교하자면 확실히 조금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긴 공백을 감안하면 영상부터 편집 음향, 배우들의 호흡 등 대체로 만족스럽기에

앞으로도 작가가 아닌 감독으로 계속 볼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