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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5년만에 돌아온 프란츠 퍼디난드의 신보 'Franz Ferdinand - Always Ascending (2018)'

Franz Ferdinand - Always Ascending (2018)


​Band Members

.Alex Kapranos – lead vocals, guitar

.Bob Hardy – bass guitar

.Paul Thomson – drums, percussion, backing vocals

.Julian Corrie – keyboards, synthesiser, guitar, backing vocals​ 

.Dino Bardot – guitar, backing vocals

Discography

- Franz Ferdinand (2004)

- You Could Have It So Much Better (2005)

- Tonight: Franz Ferdinand (2009)

- Right Thoughts, Right Words, Right Action (2013)

2천년 초반 데뷔한 밴드들 중에 가장 댄서블한 밴드로 웬만한 댄스 팝보다 신나며 동시대 그 어떤 밴드보다

흥겨운 프란츠 퍼디난드. 오죽하면 대놓고 소녀들을 춤추게 만드는 음악이 목표라 할 정도니

그들의 지향점이 분명한데, 그러한 솔직함으로 인해 음악성 자체를 폄하받는 경우도 종종 있으나

결코 무시받을 음악은 아니며 한때 개러지나 포스트펑크 리바이벌을 대표하는 밴드 중 하나일 정도로

영국의 스타급 밴드.

2004년 동명의 데뷔앨범부터 히트친 프란츠 퍼디난드는 소포모어 없이 연이어 2집, 3집 대박을 터트리다

4집 'Right Thoughts, Right Words, Right Action (2013)​'에서 잠깐 주춤, 이후 앨범 소식이 뜸했는데 알고보니 2015년에 미국의 밴드 Sparks와 ​FFS( F ranz F erdinand와 S parks의 약자)란 프로젝트 식의 그룹을 만들어

1장의 앨범을 내기까지.(서로의 팬이라 자연스레 의기투합했다는데 1집 이후 아직 별다른 얘긴 없는 듯)

 

 

01. Always Ascending (5:21)
02. Lazy Boy (2:59)
03. Paper Cages (3:40)
04. Finally (3:09)
05. The Academy Award (4:14)
06. Lois Lane (3:34)
07. Huck and Jim (3:35)
08. Glimpse of Love (3:12)
09. Feel the Love Go (4:46)
10. Slow Don't Kill Me Slow (5:18)


​밴드의 원년 멤버고 Franz Ferdinand 음악의 절대적인 부분을 담당했던 닉 맥카시(Nick McCarthy)

2016년 탈퇴 후 이런저런 말이 나돌았는데 다행스럽게도 멤버들간의 큰 불화가 아닌,

새로운 음악에 대한 고민과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고자 탈퇴한 것이었고 

이후 2017년엔 Julian Corrie(키보드, 신시사이저, 기타 및 보컬 보컬)와 Dino Bardot(기타 및 보컬 보컬)이 

밴드에 합류하고 새 앨범에 참여했는데 5년만에 선보이는 이번 5번째 정규앨범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다름 아닌 앨범의 전반적인 작업을 맡은 프로듀서 필립 자르(Philippe Zdar)!

프랑스를 대표하는 일렉트로닉 듀오 캐시우스(Cassius)의 멤버이면서 캐시우스의 앨범과

역시 프랑스를 대표하는 록밴드 피닉스(Phoenix), 그리고  더 랩쳐(The Rapture)에 이어 

비스티 보이즈(Beastie Boys)의 앨범을 작업한 유명 프로듀서인데 이번 앨범의 분위기가 어떨지 대략 짐작.


Nick McCarthy의 탈퇴 후 키보드, 신시사이저의 Julian Corrie 가 영입되고

Cassius의 필립 자르가 프로듀싱한 5집은 예상한대로 이들만의 개러지스러움에 전자음악이 덧칠되어

여전히 댄스플로어에 오르고 싶게끔 만드는 곡들이 대부분이며

그렇다고 요즘 남발되는 신스팝스운 게 아니라 기존 곡들보다 신시사이저가 많이 사용되긴 했어도

프란츠 퍼디난드 특유의 스타일은 유지되어 다행.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1번 타이틀 곡'Always Ascending'을 시작으로 2번, 6번곡 등이

이번 앨범의 특징을 나타내주는 대표적인 곡들이고  3,4,9번에선 친숙한 이들만의 복고적 사운드에

디스코 비트가 더해져 보다 리드미컬하고 80년대 유로 댄스를 영락없이 Franz Ferdinand 스타일로 해석한

8번째 트랙인 'Glimpse of Love'는 가장 댄서블한 곡.

그리고 마무리를 장식하는 10번 곡 'Slow Don't Kill Me Slow' 은 의외의 발견이라 할 수 있는 곡으로

살짝 느끼할 수 있는 알렉스의 보컬과 미디엄템포의 다양한 신시사이저가 어울려 제목처럼 묘한 분위기인데

약간의 웅장함과 비장미까지..

 

 

Franz Ferdinand - Always Ascending

 

Franz Ferdinand - Feel The Love Go

 

Franz Ferdinand - Slow Don't Kill Me Sl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