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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맛있는 거 먹을 땐 다들 웃는다는 영화 '우동 (UDON, 2006)'

우동 (UDON, 2006), 모토히로 가즈유키

 

 

출연

유스케 산타마리아(마츠이 코스케 역) 코니시 마나미(미야가와 교코 역) 토타스 마츠모토(스즈키 쇼스케 역)

스즈키 쿄카(후지모토 마리 역) 카나메 준(아오이 카즈야 역) 카타걸 진(미시마 켄지로 역)

키바 카츠미(마츠이 타쿠토미 역) 코히나타 후미요(후지모토 료이치 역) 마스 타케시(오타니 마사노리 역)

제작진

각본:토다야마 마사시(Masashi Todayama)    촬영:사코 아키라(Akira Sakou

음악:와타나베 토시유키(Toshiyuki Watanabe)   편집:타구치 타쿠야(Takuya Taguchi) 

제작:카메야마 치히로(Chihiro Kameyama )

 

 

이전에 본 '불고기 (2006)'처럼 가볍게 그저 우동이나 실컷 눈호강하려고~(우연인건지 둘 다 같은 년도 제작)

 

일본 영화 특유의 아기자기한 오버스러움과 약간의 오글거림 등은 소소하고 훈훈한 내용에 패스.

저예산 음식 영화로만 생각했었는데 예상치 못한 긴 러닝타임부터

낯익은 배우들이나 의외로 많은 보조 출연자, 중간에 약빤 캡틴 우동 CG 등 저예산은 아닌 듯

 

또한 음식 소재를 자연스레 부자간의 갈등이나 화해로 잘 버무리는 스토리부터

감동의 포인트에 어김없이 깔리는 전형적인 헐리웃 스타일의 클래식까지

역시나 꽤 많은 작품을 연출한 감독의 연륜이 보이는 

 

『코스케는 연예인이 되겠다며 뉴욕으로 떠나지만 곧 실패하고 고향인 카가와로로 돌아온다.

  우연한 계기로 타운지의 편집부에 들어가 카가와의 숨은 우동 맛집에 대한 리포트를 쓰고

  이 기사가 계기가 되어 우동 대 붐이 일어나게 되는데...』

보는 내내 자부심 넘치는 일본 음식문화에 대한 부러움.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에 관련된 다큐 등을 보면서도 다른 건 몰라도 그것만큼은 너무나 부러웠었는데

이 작품 역시 다시 한번 부러움과 동시에 씁쓸함.

작품에서도 나오듯이 누구나 고향에 대한 나라에 대한 소울 푸드가 있을 것이다 라 했는데

이런, 고향 아니 울나라 소울 푸드라.. 김치 이런 얘기 하면 곤란;


'맛있는 우동을 먹이면 한방이다, 맛있는 거 먹을땐 다들 웃는다'

코미디언이 되려했던 아들에게 했던 아버지의 대사가 참 인상적,

개그 프로 보고 웃는 것보단 맛난 거 먹고 웃는 게 훨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