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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패딩턴 2 (Paddington 2, 2017), 위대한 쇼맨 (The Greatest Showman, 2017)

패딩턴 2 (Paddington 2, 2017), 폴 킹


출연

벤 위쇼(Ben Whishaw as the voice of Paddington Brown)   휴 그랜트(Hugh Grant as Phoenix Buchanan)

샐리 호킨스(Sally Hawkins as Mary Brown)   휴 보네일(Hugh Bonneville as Henry Brown)

브렌단 글리슨(Brendan Gleeson as Knuckles McGinty)   줄리 월터스(Julie Walters as Mrs. Bird)

매들린 해리스(Madeleine Harris as Judy Brown)    사무엘 조슬린(Samuel Joslin as Jonathan Brown)

짐 브로드벤트(Jim Broadbent as Samuel Gruber)   피터 카팔디(Peter Capaldi as Mr. Curry)

이멜다 스턴톤(Imelda Staunton as the voice of Aunt Lucy)   노아 테일러(Noah Taylor as Phibs)

마이클 갬본(Michael Gambon as the voice of Uncle Pastuzo)    산지브 바스카(Sanjeev Bhaskar as Dr. Jafri)

벤 밀러(Ben Miller as Colonel Lancaster)   톰 콘티(Tom Conti as Judge Gerald Biggleswade)

제작진

원작자/제작:데이빗 헤이만(David Heyman)    각본:시몬 파르나비(Simon Farnaby) 폴 킹(Paul King) 

촬영:에릭 윌슨(Erik Wilson)   음악:다리오 마리아넬리(Dario Marianelli)   미술:게리 윌러엄슨(Gary Williamson) 

편집:조나단 아모스(Jonathan Amos) 마크 에버슨(Mark Everson)    수입:(주)누리픽쳐스    배급:(주)이수C&E

 

4년만에 돌아온 패딩턴~ 이번 속편 역시 시작하자마자 귀여움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데

1편의 호평과 흥행의 부담을 가뿐히 넘어서며 보다 많아진 등장인물과 다양한 에피소드 등 

훨씬 커진 케일에도 문제없이 기대 이상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가족용 실사 애니매이션이라 단순하게 착한 영화로만 그치는 게 아니라, 

연출에서도 상당히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데 이는 오프닝 타이틀 직후 패딩턴이 숙모에게 선물하려는

팝업북을 펼치는 시퀀스가 대표적으로, 팝업북의 특징인 공간감과 입체감을 유려한 카메라의 움직임으로

부각시켜 한 편의 아름다운 동화같은 분위기를 연출. 또한 유리닦는 과정과 교도소 내 음식 만들기, 에필로그 등에서 보여진 뮤지컬 등도 빼놓을 수 없는 감초로 센스 만점! 

고지식할 만큼 교훈적이고 도덕적인 내용이지만 패딩턴의 귀여움과 유머러스함 등으로 내내 유쾌하고

사랑스러우며 기발하고 참신한 연출로 지루할 틈 없기에 너무나 기분 좋게 본 영화! 

 

 

위대한 쇼맨 (The Greatest Showman, 2017), 마이클 그레이시


출연

휴 잭맨(Hugh Jackman as P.T.Barnum)    잭 애프론(Zac Efron as Phillip Carlyle)

미셸 윌리엄스(Michelle Williams as Charity Hallett Barnum)    레베카 퍼거슨(Rebecca Ferguson as Jenny Lind)

젠다야 (Zendaya as Anne Wheeler)    오스틴 존슨(Austyn Johnson as Caroline Barnum)

카메론 실리(Cameron Seely as Helen Barnum)    케알라 세틀(Keala Settle as Lettie Lutz)

샘 험프리(Sam Humphrey as Charles Stratton)    폴 스팍스(Paul Sparks as James Gordon Bennett)

야히아 압둘-마틴2세(Yahya Abdul-MateenIIas W.D.Wheeler)    에릭 앤더슨(Eric Anderson as Mr. O'Malley)

프레드릭 렌(Fredric Lehne as Benjamin Hallett)    윌 스웬슨(Will Swenson as Philo Barnum)

제작진

각본:제니 빅스(Jenny Bicks) 빌 콘돈(Bill Condon)    촬영:시머스 맥가비(Seamus McGarvey) 

음악:존 데브니(John Debney) 조셉 트래패니즈(Joseph Trapanese)    미술:나단 크로리(Nathan Crowley) 

편집:톰 크로스(Tom Cross) 로버트 더피(Robert Duffy) 조 헛슁(Joe Hutshing) 마이클 맥커스커(Michael McCusker) 존 폴(Jon Poll) 스펜서 서저(Spencer Susser)    수입/배급: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

 

쇼 비즈니스의 창시자라 불리는 ‘P.T 바넘’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작품이고

더욱이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2012)' 이후 다시 뮤지컬 영화로 돌아온 휴 잭맨이라 많은 주목을 받았던

위대한 쇼맨은 정작 실망스런 오프닝 성적과 처참한 평으로 기대했던 제작진들을 멘붕상태로 만들었다는데, 

금방 사라질 줄 알았던 영화는 어찌어찌 입소문으로 11주 동안 박스오피스 10위권안에 머물면서

기적적인 반전을 보여주며 흥행만큼은 성공.


그러나 유명한 인종차별주의자이자 여성과 장애인, 동물 학대를 저지른 비윤리적인 인물인

바넘을 미화했다는 이유로 많은 질타를 받은 영화는 사실 그 이유가 아니더라도 실망스러운 부분이 꽤 많은데,

먼저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이 부실하다, 많이. 아무리 뮤지컬 장르라지만 디테일은 둘째치고

유연함이나 자연스러움없이 점프컷처럼 막 전개되는 건 물론이거니와 갈등이나 혼란도 약하고

극복 역시 별다른 과정을 생략하고 엔딩으로 향하는데, '라라랜드(La La Land, 2016)'처럼 단순한 내용이라도

뮤지컬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영화적 재미나 즐거움도 크지 않아 아쉬움만.

배경이나 무대에 어울리는 좀 더 화려하고 멋진 서커스 공연이나 일반적인 팝 음악이 아닌 트랜디한 팝이라도

더 뮤지컬스러운 음악이었다면 다소 이야기가 쳐지더라도 그나마 괜찮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