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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묻히기엔 아까운, 잘 알려지지 않은 수작 '조본 (Jawbone, 2017)'

조본 (Jawbone, 2017), 토마스 Q 내퍼


 

출연

조니 해리스(Johnny Harris as Jimmy McCabe)   레이 윈스터(Ray Winstone as William Carney)

마이클 스마일리(Michael Smiley as Eddie)   이안 맥쉐인(Ian McShane as Joe Padgett)

루크J.I.스미스(Luke J.I. Smith as Damian)   안나 윌슨-홀(Anna Wilson-Hall as Mary)

제작진

각본:조니 해리스(Johnny Harris)   촬영:타트 라드클리프(Tat Radcliffe)   음악:폴 웰러(Paul Weller

편집:데이빗 캐럽(David Charap)   제작:마이클 엘리엇(Michael Elliott) 조니 해리스(Johnny Harris)

 

   

일반 포털에선 정식적인 포스터도 나와있지 않고 영화에 대한 설명이나 상영일자 등도 없으나

그럼에도 거칠고 인디스러운 포스터가 맘에 들기에.

 

 

마이너하고 다큐스러운 복싱영화로만 지레 짐작했으나

그저그런 스포츠 영화 이상!!

이며 전체적으로 풍기는 분위기가 마이너스러운거지 매우 뛰어난 연출에 적잖이 놀람.


적은 예산으로 제작했기에 그럴수도 있겠으나 굳이 미장센이라 부를 것도 없이

화면안에 들어오는 인물과 사물 등 굉장히 사실적인 디테일.

그래서 '다큐스럽다' 라고만 단정짓는 것이 아까운 게 또

특별할 거 없는 단조롭고 뻔한 스토리를 인위적이지 않게 진득하니 끌고 나가는 힘과

그러면서도 최소한의 영화적 포장으로 연출했다는 점 등이 대단!


첨 들어보는 토마스 내퍼라는 감독의 입봉작인 듯한데

최근 몇 년간 입봉한 감독들 중에 단연 돋보여 향후 많은 기대되고

적절한 클로즈업과 강약의 무빙을 훌륭히 조절하는 카메라 감독 역시 매우 인상적.

 

 

랄프 파인즈를 연상시키는 '조니 해리스'라는 배우 역시 감독 이상으로 두각.

흔히 볼 수 있는 절망에 빠진 인물이 아닌

정말 현실에 치여서 극 중 관장의 대사처럼 '어쩌다 이렇게까지 된거냐'라는

궁지에 몰린 진짜 끝까지 밀려 낭떨어지 바로 앞에 있는 것처럼.

 

대개 그런 인물들은 신경쇠약이나 히스테릭, 광적인 분노 등 대체로 작위적으로 묘사되지만

조본의 주인공 지미 맥케이브는 너무나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캐릭터고

그런 캐릭터를 연기하는 조니 해리스의 섬세한 집중력에 감탄에 감탄!

검색해보니 그간 눈에 띄지 않는 조연이 주로, 주연한 작품 역시 그냥 묻히는 정도였는데

비로소 만개할 수 있는 작품을 만난 거 같고

이 작품으로 인해 세계 탑 배우로 거듭나기를 바램~~

 

엔딩도 적절하고 그에 어울리는 ost 도 자연스럽게 슬며서 다가오는 좋은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