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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감동으로, 영화 '재심 (New Trial, 2016)'

재심 (New Trial, 2016), 김태윤


 

출연

정우(이준영 역) 강하늘(조현우 역) 김해숙(순임 역) 이동휘(모창환 역) 한재영(백철기 역)

이경영(구필호 역) 김소진(강효진 역) 민진웅(오종학 역) 이정은(오미리 역) 김영재(역)

성도현(차형사 역) 양희명(동형사 역) 박철민(황계장 역)

제작진

각본:김태윤   촬영:김일연   조명:김민재   음악:한재권   미술:변기연, 장춘섭   편집:김상범, 김재범 

제작:이디오플랜   배급:오퍼스픽쳐스

 

 

실화를 바탕, 그것도 법정드라마라

의도하지 않은 두 편의 비스무리한 작품을 연이어~

 

『대한민국을 뒤흔든 택시기사 살인사건 발생!

  유일한 목격자였던 10대 소년 현우는 경찰의 강압적인 수사에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내게 된다
  한편, 돈도 빽도 없이 빚만 쌓인 벼랑 끝 변호사 준영은 거대 로펌 대표의 환심을 사기 위한 무료 변론 봉사 중 현우의 사건을 알게 되고

  명예와 유명세를 얻기에 좋은 기회라는 본능적 직감을 하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 현우를 만난 준영은 다시 한번 정의감에 가슴이 뜨거워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현우는 준영의 도움으로 다시 한번 세상을 믿어볼 희망을 찾게 되는데.. 』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두어차례 다뤘던 내용이고 이미 봤었기에 내용은 대충 아는 것이라

대부분이 알고 있는 이야기를 어케 다룰 것인가 내심 불안하기도 했으나 기대보다 잘 나와 다행.

 

물론 어느정도의 각색을 통해 인위적인 감동으로 쥐어짜는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단조로운 스토리를 지루하지 않게 또한 무거울 수 있는 법정 드라마라는 분위기를

과하지 않은 가벼운 터치로 중간중간 어색하지 않게 버무리는 재주는 온전히 감독의 역량으로~


정우는 여태 그랬던 것처럼 능청스럽게 그러면서도 좀 더 성장한 듯 잘하고

'동주'에서 보여줬던 이미지와 또다른 강하늘도 힘 좀 빼고 더 경험이 붙어 꾸준하게 노력한다면

아마도 국내 탑클라스에 속하는 배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