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퀴엠 포 더 아메리칸 드림, 미국의 꿈을 위한 진혼곡 (Requiem for the american dream, 2015), Peter D. Hutchison, Kelly Nyks, Jared P. Scott
출연
노엄 촘스키(Noam Chomsky)
제작진
각본: 피터 D.허치슨(Peter D. Hutchison) 켈리 닉스(Kelly Nyks) 재러드 P.스콧(Jared P. Scott)
촬영: 롭 페더스톤(Rob Featherstone) 마이클 맥스위니(Michael McSweeney)
편집: 알란 카넌트 (Alan Canant) 음악: 말콤 프란시스(Malcolm Francis)
제작: 피터 D.허치슨(Peter D. Hutchison) 켈리 닉스(Kelly Nyks) 재러드 P.스콧(Jared P. Scott)
현대 언어학의 아버지이자 우리 시대의 가장 영향력있는 양심있는 지식인
노엄 촘스키와의 4년에 걸친 인터뷰로 만든 다큐.
등장인물과 의미심장한 제목만 봐도 대충 무슨 내용인지 짐작이 가는 작품이며
세 명의 감독 모두 다큐멘터리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사람들이고
'스플릿: 어 디바이디드 아메리카(Split : A Divided America, 2008)부터 '두 더 매스(Do the Math, 2013)',
종말의 시대(The Age of Consequences, 2016)' 등 꾸준히 함께 작업해왔기에 작품 자체는 믿음직.
대공항 시절, 가족 대부분이 노동자로 실업 상태였으나 나아질 거란 기대,
진정한 의미의 희망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니라는 촘스키 교수의 묵직한 한 마디가 끝나면
미국을 상징하는 자유의 여신상이 보여지며 프롤로그부터 메세지가 간단명료 뚜렷.
영화는 재정 불평등을 초래한 시스템과 현재의 부와 권력 집중에 대해 설명하며 10가지 원리로 나누는데
제1원칙: 민주주의 축소 (다수로부터 소수의 부를 지킨다는 출발 자체가 반민주적인 미국 헌법제도)
제2원칙: 이데올로기 형성 (과도한 민주주의를 우려, 젊은이들의 비정치화)
제3원칙: 경제 재설계 (제조업 하락과 비약적으로 성장한 금융업, 그로 인한 문제점)
제4원칙: 부담 전가 (불공정한 조세제도, 큰 부자들의 세금은 줄고 그만큼 나머지 인구의 조세 부담이 늘어남)
제5원칙: 연대 공격 (남들을 배려하는 유대감이 줄며 민영화와 공교육 축소)
제6원칙: 규제 운영 (규제를 받는 자들이 규제를 만드는 모순)
제7원칙: 선거 공학 (어느 정당이든 대기업의 선거 자금을 지원 받으며 당선 후의 상관관계)
제8원칙: 대중 통제 (갈수록 줄어드는 노조)
제9원칙: 동의 조작 (광고가 대표적으로 은연중에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지배)
제10원칙: 대중의 주변화 (시민들끼리의 불신을 조장, 사회 관계를 무력화시키려는 목적)
영화에 소개된 10가지 원리가 맞네 아니네를 떠나 대체적으로 주옥같은 얘기라
한번쯤은 고민해봐야하는 문제는 분명하며 부정적인 의견이라도 결국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충고이니~
컬럼비아 대학 역사학 박사로 촘스키 교수의 오랜 친구였던 하워드 진(Howard Zinn) 교수의 말로 마무리.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의 무수한 작은 행동들이 중요한 사건들의 근저에서 역사가 된다"
등장하는 인물이 노엄 촘스키 혼자고 주제 자체가 재미와는 동떨어진 무거운 주제이기에
70분이 좀 넘는 러닝타임이 지루할 수도 있는데 다큐를 오랫동안 제작해왔던 베테랑 감독들이라
기술적인 면에서도 뛰어나 여느 극영화 못지 않은 OST나
챕터를 소개하는 애니메이션도 짧지만 감각적인 연출이라 인상적.
(도입부의 자유의 여신상 이상으로 상징적인 1달러의 인물 초대 대통령 조지워싱턴을 선택한 것도 매우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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