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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쥬만지 - 새로운 세계 (Jumanji Welcome to the Jungle, 2017) 토르 - 라그나로크 (Thor - Ragnarok, 2017)

쥬만지 - 새로운 세계 (Jumanji Welcome to the Jungle, 2017), 제이크 캐스단


출연

드웨인 존슨(Dwayne Johnson as Dr. Smolder Bravestone)   잭 블랙(Jack Black as Professor Sheldon Oberon)

케빈 하트(Kevin Hart as Franklin "Mouse" Finbar)   카렌 길런(Karen Gillan as Ruby Roundhouse)

라이스 다비(Rhys Darby as Nigel Billingsley)   닉 조나스(Nick Jonas as Jefferson "Seaplane" McDonough)

알렉스 울프(Alex Wolff as Spencer Gilpin)   매디슨 아이즈먼(Madison Iseman as Bethany Walker)

서다리우스 블레인(Ser'Darius Blain as Anthony "Fridge" Johnson)   미시 파일(Missi Pyle as Coach Webb)

바비 카나베일(Bobby Cannavale as Russel Van Pelt)   모건 터너(Morgan Turner as Martha Kaply) 

제작진

원작자:크리스 반 알스버그(Chris Van Allsburg)    각본:크리스 맥켄나(Chris McKenna) 제프 핑크너(Jeff Pinkner)

스콧 로젠버그(Scott Rosenberg) 에릭 소머즈(Erik Sommers)    촬영:기울라 패도스(Gyula Pados) 

음악: 헨리 잭맨(Henry Jackman)    미술:오웬 패터슨(Owen Paterson)  편집:마크 헬프리치(Mark Helfrich) 

 

원작 쥬만지 이후 22년만의 속편인 '쥬만지:새로운 세계'는 개봉 직전만해도 많은 매체들이

잘해야 중박정도로 예상했으나 기대치를 훨씬 넘은 대박 중 초대박으로 월드와이드 10억불을 향하고 있는데,

전체관람가 어드벤처 장르가, 마블 영화도 아니고 초호화 캐스팅도 아닌 멤버로 이렇게까지 히트를 칠 줄이야.. 

사실 속편이라지만 거의 연관성은 없으며 보드게임에서 비디오 게임으로 바뀌고 

보드게임이 현실 세계로 나온 쥬만지에 비해 이번 작품은 캐릭터들이 직접 게임 속으로 들어가

미션을 클리어하는 것인데 간단한 시놉만 보자면 크게 흥미로울 게 없지만 

정석의 틀을 깨지 않는 무난한 스토리에 매력적인 캐릭터로 딱 오락 영화만큼의 재미.

10대 청소년들이 주인공이지만 그들을 전면으로 내세우는 게 아니라 성별도 바뀌고

외모와 개성도 현실의 자신과는 전혀 다른 게임 속 새로운 캐릭터로 설정한 것이 이번 속편의 

가장 큰 흥행요인으로 이미 관객들에게 익숙한 이미지의 드웨인 존슨과 잭 블랙, 케빈 하트의 호흡은 

기대만큼이고 약간은 낯선 듯 했던 카렌 길런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며 유쾌함을 선사.

그렇다고해도 이 정도의 흥행은 미스터리~

 

 

토르 - 라그나로크 (Thor - Ragnarok, 2017), 타이카 와이티티


출연

크리스 헴스워스(Chris Hemsworth as Thor)   톰 히들스톤(Tom Hiddleston as Loki)

케이트 블란쳇(Cate Blanchett as Hela)   마크 러팔로(Mark Ruffalo as Bruce Banner/Hulk) 

아이드리스 엘바(Idris Elba as Heimdall)   제프 골드블럼(Jeff Goldblum as Grandmaster)

테사 톰슨(Tessa Thompson as Valkyrie)  칼 어번(Karl Urban as Skurge)  안소니 홉킨스(Anthony Hopkins as Odin) 레이첼 하우스(Rachel House as Topaz)   베네딕트 컴버배치(Benedict Cumberbatch as Doctor Strange)

아사노 타다노부(Tadanobu Asano as Hogun)   레이 스티븐슨(Ray Stevenson as Volstagg)

제작진

원작자:스탠 리(Stan Lee) 래리 리버(Larry Lieber) 잭 커비(Jack Kirby)    각본:크레이그 카일(Craig Kyle)

크리스토퍼 요스트(Christopher Yost) 에릭 피어슨(Eric Pearson)   촬영:자비에 아귀레사로베(Javier Aguirresarobe) 음악:마크 마더스바우(Mark Mothersbaugh)   미술:라 빈센트(Ra Vincent)  

편집:진 베이커(Zene Baker) 조엘 네그론(Joel Negron)    수입/배급: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2011년 케네스 브레너 감독의 '토르: 천둥의 신'을 볼 때만 하더라도 어이없어 헛웃음이 나왔는데,

2편을 기점으로 확연히 다른 위치에 서더니만 3편으론 그다지 친숙하지 않은 북유럽 신화의 토르를 기어코

탑 클라스 자리에 올려놓는 마블의 수완에 매번 놀라지만 이번 라그나로크만큼은 감독의 공이 절대적으로

그간 소규모 비주류 영화를 만들어왔던 뉴질랜드 출신의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은

메이저 상업영화를 처음 연출하는데도 베테랑처럼 매우 능숙하게 만들어냈는데

이는 단순 히어로물임에도 뛰어난 각본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듯. 특히 헐크와의 조우는 이미 예고편으로

알고 있었는데도 기대 이상으로 대단한 시너지를 형성하며 두 배 이상의 재미.

초반 인트로만으로 영화의 컨셉은 확실하게 정해져 시종일관 개그와 코믹으로 즐겁긴한데

기존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Guardians of the Galaxy)나 앤트맨(Ant-Man) 등의 코드에 작정하고 개그를 더한

느낌정도이고 2시간여를 계속해서 웃길 수는 없는지라 중후반부턴 초반 유머의 강도가 약해지는 건 사실.

그래도 이 정도면 충분히 재밌기에 상징이며 자존심인 긴 머리까지 포기한 댓가는 충분히 보상받은 셈.